-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89.00~1,299.00
- NDF 최종호가: 1,295.00/1,296.00(+2.45)
전일 국내 동향 : 좁은 박스권 유지하며 하락 흐름 연장
1,298.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국내 증시와 중국 증시 강세 속 하락. 해당 하락세는 위안화 강세와 연동되어 지속되었고, 하락세에 의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며 낙폭을 확대. 다만 오후 제한된 거래량과 결제물량이 유입되자 1,290원 중반 선에서 하단 지지.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 후 전일대비 5.0원 하락한 1,294.5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미 증시 휴장 속 제한된 거래량을 소화하며 횡보세를 보인 달러
달러화는 미 증시 휴장을 맞아 적은 거래량만을 소화하며 방향성 없이 횡보 후 마감.
무디스(Moody's)는 고용이 견고하고 소매판매가 급증했음에도 미국 경제는 소비신용 부문에서 점차 금이 가고 있다 진단. 자동차 대출의 약 9.3%가 작년 말 30일 이상 연체되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기 때문. 이는 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중심 경기 스트레스가 점차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 뉴욕 연은이 밝혔듯 신용카드 연체율 역시 지난 4분기 2.4% 증가해 20년래 가장 큰 폭 증가. 이에 최근 시장의 긴축 장기화 분위기는 미 증시 휴장과 더해져 소폭 진정.
유로 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9.0을 기록해 1년 래 최고치를 기록.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 둔화 및 경기침체 회피 기대 등이 반영. 독일 중앙은행 또한 1/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ECB의 최종금리가 금년 여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이와 같은 유로화 강세 재료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 속 유로화는 횡보세 보임. 바이든은 키이우를 방문해 5억달러 규모 군사 지원 등을 약속하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
한편, 엔화는 10년물 일본 국채금리가 순간적으로 0.515%에 도달했으나 곧바로 0.5% 수준으로 복귀하며 제한적 약세를 유지했고 위안화는 LPR 추가 완화 조치가 예상되며 제한된 강세 보임.
금일 전망 : 소강상태를 보인 달러 강세 및 긴축 경계 진정 속 제한적 하락 시도 전망
금일 달러/원은 긴축 장기화 관련 우려가 일부 안정되고, 위안화가 그간 약세를 소폭 되돌리며 제한적 하락 전망. 소매판매 및 고용지표 기반 견고하다 보여진 미국 경제는 점차 겉이 아닌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수 있다는 평가가 유입. 코로나 때 지급한 보조금을 모두 소진한 저소득층의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되었고, 이것이 자동차 할부 및 카드 연체 등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진단. 이에 견고한 경기를 전제로 했던 긴축 장기화 시나리오는 일부 진정 되었으며, 이는 금일 환율 소폭 하락에 일조할 것. 또한 골드만 삭스가 중국 주가의 24% 상승을 예상하고 인민은행의 적극적 경기 부양책 등이 유입될 것이란 판단에 위안화는 금일 강세를 보일 것. 이에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인 원화 또한 그간 약세를 뒤로하고 제한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 나아가 단기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수급적인 상단 제한을 형성할 것이란 점도 하락 가능성을 점치는 요소.
다만 여전한 G2 갈등과 제한적 수준의 거래량, 결제수요의 수급적 하단 지지 등은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하기에, 금일 환율 하락 압력 우위 속 1,290원 초반 구간 복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