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sse Cohen
(2023년 2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번 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연준 FOMC 회의록, 소매기업 실적에 주목
- 월마트, 강력한 실적 및 긍정적인 가이던스 속 매수할 만한 종목
- 모더나, 수익 급락 및 부진한 전망으로 주가 하락 예상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에 대한 우려로 3주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다우존스 지수는 0.1% 하락, S&P 500 지수는 0.3% 하락했으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6% 상승, 러셀 2000 지수는 1.4% 상승했다.
참고로 이번 주 월요일(20일)은 미국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로 증시는 휴장이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발표될 예정이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인베스팅닷컴
수요일에는 1월 FOMC 회의록에 공개되며 3월 0.50%p 금리인상 논의 속에 주목받을 것이다.
한편,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유명 소매기업 홈디포(NYSE:HD),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NASDAQ:NVDA), 중국 기술기업 알리바바(NYSE:BABA)와 바이두(NASDAQ:BIDU)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 시장 방향에 관계없이 수요가 상승할 수 있는 종목과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종목을 다음과 같이 선정해 보았다. 단, 오늘 분석은 이번 주까지만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매수할 종목: 월마트
필자는 지난 금요일 올해 고점 바로 아래에서 마감된 월마트(NYSE:WMT) 주가가 이번 주에 시장수익률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대 소매기업 월마트의 최근 분기 실적은 호의적인 소비자 수요 추세에 힘입어 깜짝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화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은 강력한 식료품 판매와 인플레이션 속에서 부유한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옵션시장 움직임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분기 실적 발표 이후 3% 정도 변동할 수 있다.
월마트는 미국 내 5천 개 이상의 매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11개 분기 동안 월가 매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수익은 예상치를 두 차례 하회했다. 이는 월마트 비즈니스의 강력함과 유연성을 잘 보여 준다.
인베스팅프로의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 90일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16차례 상향 조정하고, 단 3차례 하향 조정했다.출처: 인베스팅프로
인베스팅프로에 따르면, 월마트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예상치는 1.51달러로 전년 동기의 1.53달러 대비 1.3% 낮은 수준이다. 매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3.8% 상승한 1,586억 달러다.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되는 경우 월마트는 강력한 홀리데이 쇼핑 시즌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 반면에 비슷한 소매업체 타깃(NYSE:TGT)의 홀리데이 분기 매출은 1%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임의소비재 재고 처리를 위해서 가격을 할인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더그 맥밀론(Doug McMillon) 월마트 최고경영자가 현재 회계연도 분기에 대해 예상보다 개선된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마트는 식품 및 식료품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식품 및 식료품 부문에서 얻는다.
다른 경쟁사에 비해 월마트는 현재의 어려운 영업 환경을 잘 이겨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소비자 행동은 변하는 가운데 월마트는 이런 부분에서 이득을 얻고 있다.
업계 리서치 회사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월마트는 2022년 미국 전체 식품 및 식료품 지출 중 16%를 차지하는 미국 최대 식료품 소매기업이다.
금요일 월마트 종가는 146.44달러였고 이는 2022년 4월 160.77달러 사상 최고치보다 단 9% 낮은 수준이다. 현재 주가 기준 월마트 시가총액은 3,946억 달러로 세계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다. 2023년 들어 월마트 주가는 3.3% 상승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9.7% 상승했다.
매도할 주식: 모더나
필자는 모더나(NASDAQ:MRNA) 주가가 이번 주에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저점을 기록할 수도 있다. 백신 제조사 모더나는 비즈니스에 있어 여러 악재로 인한 부정적 영향 속에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주가는 작년 11월 22일 금요일 이후 최저치인 166.60달러로 하락했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640억 달러 규모다.
올해 들어 모더나 주가는 7.3% 하락해 전반적인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게다가 현재 주가는 20201년 8월 사상 최고치 497.49달러보다 66.5% 낮은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모더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상당히 변동될 것으로 본다. 목요일 개장 전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옵션시장 움직임에 따르면 상승이든 하락이든 모더나 주가는 7.8%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프로에 따르면 모더나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예상치는 4.60달러로 전년 동기의 11.29달러 대비 59.2% 낮은 수준이다. 지난 90일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7.1% 하향 조정했다.출처: 인베스팅프로
한편, 모더나의 매출 컨센서스 예상치는 전년 대비 30.5% 하락한 50억 2천만 달러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재고가 쌓이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모더나 경영진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전 세계 백신접종률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더나의 mRNA 코로나 백신은 2022년에 18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2023년 매출은 절반 이상 하락한 7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주 독감 백신 임상3상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오면서 모더나의 정기적인 매출 경로 및 신규 독감 백신에 대한 승인 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새롭게 나타났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Jesse Cohen)는 ProShares Short S&P 500 ETF(SH), ProShares Short QQQ ETF(PSQ)를 통해 S&P 500 지수 및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쇼트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필자는 거시경제 환경 및 기업 재무 상황 관련 리스크 평가에 기반해 개별 주식 종목 및 ET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재조정합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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