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66.00~1,276.00
- NDF 최종호가: 1,271.30/1,271.70(+3.20)
전일 국내 동향 : CPI 대기 속 역외 매도 및 커스터디 물량 기반 하락
1,273.0원 출발한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국내증시가 급등하며 1,270원 하향이탈을 시도. 이후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자 잠시 횡보했으나, 점심무렵 역외 매도 및 커스터디 물량 기반 급락. 더불어 달러 인덱스 역시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1,260원 중후반까지 낙폭을 확대. 다만, 장 후반 저가매수가 하단을 방어하자 낙폭을 일부 되돌려 전일대비 7.9원 하락한 1,269.4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CPI가 촉발한 긴축 우려에도 약보합 흐름을 보인 달러
달러화는 CPI 결과에 따라 긴축 우려 점화되어 밤사이 보인 낙폭을 반납했으나, 연준이 주목한 물가(슈퍼코어) 등이 하락한 점에 다른 해석도 유입되자 약보합 수준 마감.
미국 1월 헤드라인 CPI는 6.4%(예상 6.2%, yoy), Core CPI는 5.6%(예상 5.5%, yoy)를 기록했고 전월대비로는 각 0.5%, 0.4%를 기록. 세부 항목을 보면 가솔린, 휘발류 등 에너지 가격은 2.0% 상승했고 주거비와 OER도 각 0.7%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다만 중고차(-1.9%)와 의료서비스(-0.7%)는 하락하며 상승 폭을 둔화.
발표 직후 에너지 가격 반등, 하락폭 둔화 등에 긴축 우려가 재점화되며 미국 국채금리는 전 구간 급등.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강조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또한 핵심 서비스 인플레가 개선되었다는 증거가 없음을 주장. 다만 일부는 파월 의장이 강조한 음식, 에너지, 주택을 제외한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전년대비 4.0%(기존 4.4%)로 크게 둔화됨에 주목. 이에 달러는 국채금리 급등에도 밤사이 기록한 낙폭을 제한적으로만 수복.
한편, 엔화는 BOJ의 총리 관련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어 약세를 연장했고 위안화 또한 미 긴축 우려 및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리오프닝 효과 등에 약세 흐름을 연장.
금일 전망 : 긴축 우려 장기화 가능성에 상승하며 1,270원 구간 유지
금일 달러/원은 CPI 결과 기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는 시장의 해석이 긴축 우려를 장기화 하여 상승 압력 형성 후 1,270원 복귀 흐름 전망. 헤드라인 CPI 뿐 아니라 전월대비 상승폭이 재차 0.5%를 기록했다는 점과 에너지 및 주거비가 높게 나온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Sticky 하다는 평가가 유입되었고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 이에 미 국채금리가 반등했고 달러 역시 밤사이 보이던 약세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연출. 해당 압력은 금일 아시아 장에서도 연장되어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 원화 등 위험선호 통화는 긴축 우려 장기화 속 매도 우위를 보일 가능성 농후하며, 인플레 급락에 베팅한 포지션의 숏커버 또한 상승세에 일조. 엔화 및 위안화가 각 BOJ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미미한 오프닝 효과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원 약세 재료로 작용해 금일 환율 상승 압력 제공해 1,270원 중반 중심 등락 전망.
다만, 최근 상승 흐름에서 관찰 가능한 네고물량의 상단 대기와 슈퍼코어 인플레 하락 등을 근거로 이번 CPI가 오히려 물가 안정을 시사한다는 일부 주장은 금일 환율 상승폭을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