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금일 미국 1월 CPI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물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면서 위험자산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두드러져왔으며 중국의 리오프닝기대까지 가세해 수요 기대를 높여왔다. 시장도 1월 CPI는 12월(6.5%)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에너지 물가, 임대료, 서비스 물가 등이 시장 기대만큼의 하락이 이루어질지 여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일 보우먼 미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서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가지고 가야한다고 강조하는 등 시장의 막연한 기대를 제한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에너지
WTI(3월)는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조짐 등을 소화하며 강보합에 마감했다. 전일 EU 집행위원회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금년 GDP 성장률 0.9%를 예상해, 지난해 11월 전망(+0.3%)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해 수요 기대를 높였다.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가스 부족 위협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제 리오프닝은 LNG 수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만큼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첨언했다. 통화 긴축 기조는 한동안 유지되겠지만 3월 회의에서 최종 금리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수요의 추가 개선 여지를 남겨주었다. 터키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100만bpd)이 전일 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에도 여진이 지속되고 있고 향후 추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를 즉시 떠날 것을 권고함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공습을 앞두고 있다는 루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이 다시 전략비축유 방출(2,600만 배럴 규모)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은 하락 압력을 키웠다. 현재 3.71억 배럴 수준의 전략비축유는 작년부터 시작된 바이든 정부의 1.8억 배럴 규모의 대방출이 있은 이후에 19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정치적인 지탄을 받으며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는 $70 부근에서 Buy back을 약속했지만 아직 원하는 가격대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이며 공화당 측에서는 향후 추가 방출을 위해서는 연방정부토지를 통한 추가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방출 여부는 최종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당장 원유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으나 추가 방출 이슈가 정치권에서 최종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추가 공급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농산물
Corn(3월): 지난주 8% 가량 급등한 유가 영향에 에탄올 관련 수요 기대가 높아졌고 한국이 미국산과 남미산 옥수수 총 20만톤 가량 계약 체결을 한 영향에 상승
Soybean(3월): 아르헨티나 최대 생산지인 Zona Nuleo가 22/23년 곡물 생산 년도에 생산량이 기존 전망보다 30만톤 감소한 1,030만톤으로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과 미국 2월 대두 수출이 113만톤으로 작년 대비 무려 53% 증가했다는 보도에 지지
Wheat(3월): 알제리가 최대 39만톤의 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와 대만이 미국산 밀 4.8만톤 구매를 완료했다는 보도가 수요 측면에서의 지지력을 유지시킨 가운데, 러시아의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공세 영향에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