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금리를 더 높이,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예상에 달러가 반등했고, 금요일 비철은 하락 마감했다. CPI 발표(한국시간 2/14 22:30)를 앞둔 경계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2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심리 지수는 66.4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고 예상치인 65를 웃돌아 2022년 1월 이후 13개월만의 최고치로 올라섰고,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전월치인 3.9%와 예상치인 4.0%를 웃돌았다.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가 후퇴함과 동시에 동시에 달러화 강세 재료가 우세하자 위험 선호 분위기가 약화되었다.
알루미늄은 지난주 동안 5% 하락했는데,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미국이 러시아산 금속 수입품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광양의 LME 창고에 러시아산으로 의심되는 알루미늄 재고가 164% 급증했는데, 이를 통해 LME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이 덤핑되어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일 비철은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의 연설 등을 통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이는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경계감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켈: (1) 블룸버그에 따르면 Trafigura사에게 5억 7,700만 달러 상당의 니켈 사기 피해를 입힌 회사인 TMT Metals와 UD Trading Group의 소유주 Prateek Gupta는 업계에서 사기로 유명한 사업가였다. 작년에 인도 연방 경찰은 Gupta에 대한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Gupta의 회사는 지금도 여러 금속 무역 업체들과 법정 분쟁에 휘말려 있다고 전해진다.
(2) PT Vale Indonesia는 술라웨시 섬에 위치한 24억 8,000만 달러가 투자된 페로니켈 제련소를 착공했다. 중국 Shandong사와 China Baowu Steel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73,000~80,000톤의 페로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3) 세계 최대 정제 니켈 생산업체인 러시아 Nornickel은 올해 니켈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지만 중국의 구매에 힘입어 생산되는 모든 금속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나 동사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최고재무책임자 Sergey Malyshev는 대다수 기존 고객과의 계약이 2023년까지 연장됐다고 언급했다.
전기동: Freeport Indonesia사에 따르면Grasberg 광산(63.5만 톤/y)은 폭우로 인해 정광 공장이 침수되고 도로가 파손되어 채굴과 처리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홍수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나 복구를 위해 공장 운영이 중단되었고, 언제 재개 될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