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지난주 유가는 2.4% 하락 마감했다. 미국 4분기 GDP 호조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주초 지지력을 유지했으나 수요 둔화 우려가 주 후반부에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독일의 주력 전차 지원 결정에 이어 유럽 주요 국가들이 총 300대 이상의 전차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다만 이번 지원 결정이 타국의 주력 전차인 만큼 정교한 무기 운용법을 우크라이나군이 짧은 시간내에 배우기 쉽지 않고 탱크들의 운송 시간까지 감안했을 때, 실제 전장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최소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서방국들의 지원 결정은 러시아에게 서방국들의 주력 전차들이 실제 전투 지역에 투입되기 전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전략 수단으로써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이후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OPEC+가 JMMC 회의에서 기존 감산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며 조정받았고, 중국 춘절 이후 리오프닝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으나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또한 함께 반영되며 유가 상단을 제한했다.
에너지
금요일 WTI유는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2월5일 EU와 G7 국가들의 러시아산 석유 제품들에 대한 가격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러시아의 밀어내기식 원유수출이 1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내달 1일 열리는 JMMC 회의에서 OPEC+가 기존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유가는 $80를 하회했다. 지난 금요일 미 12월 PCE 결과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2월1일 예정된 연준의 25bp 인상 가능성 쪽으로 더욱 무게가 기울었지만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강경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와 ECB의 강경한 금리 인상 스탠스 확인,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내 취약국들의 재정건전성 이슈 부각 등의 영향이 불안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제재 이후 처음으로 미국으로 원유 수출을 성공한데 이어 Chevron사가 2개월만에 베네수엘라내 원유 생산량을 기존 5만bpd에서 9만bpd로 빠르게 늘린 점도 향후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 증가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Corn(3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지역내 파종 딜레이와 미국내 수율 감소 우려와 멕시코의 미국산 옥수수 대규모 수입 보도에 지지
Soybean(3월): 대두박과 대두유 가격 조정과 브라질 Rio Grande 지역과 Prarana 지역, 아르헨티나 북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 등 주요 경작지 비 소식에 조정
Wheat(3월): 한국의 1.1만톤 규모의 미국산 밀 수입 계약 보도가 있었지만 주요 수입국들의 대규모 계약 관련 보도가 부재했고,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주간 100만톤 가량으로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조정 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