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춘절 이후 중국 경제 기대
전일 비철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인덱스가 소폭 올랐음에도 춘절 이후 중국 경제 재개가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4분기 미국 GDP는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세(+2.9%)를 기록하며 잠재성장률을 웃돌았고,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보다 감소하며 9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해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다만 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 판매도 함께 호조를 보였는데, 이는 비철 수요 기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61만 6,000호로 전월 대비 2.3% 증가해 예상치인 61만 2,000호를 상회했고, 미국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5.6% 증가해 예상치 (+2.5%)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전일 비철 가격 상승에는 미국 지표 호조뿐 아니라 중국 당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춘절 이후 중국 제조업에서의 재고 비축으로 인해 비철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희망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칠레 구리 위원회(Cochilco)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구리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2023년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기존(작년12월 전망치) 파운드당 3.70달러 (8,154달러/t)에서 3.85 달러(8,485달러/t)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 또한 2023년 가격 전망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2022년 평균 가격인 파운드당 3.99달러(8,793달러/t)보다는 하락한 수치인데, 2023년 구리 수요는 2.3%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ochilco는 2023년, 2024년 전세계 각각 16만 톤, 36만 톤의 초과 공급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에서는 행정부가 북부 미네소타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225,504에이커 상당의 부지에서 광물을 채굴하려는 시도를 막아섰다. 행정부는 국유림을 광업용으로 임대하기로 한 계약을 철회하고 20년 동안 채굴을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이와 관련해 구리와 니켈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Antofagasta의 자회사 Twin Metals는 행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니켈: LME는 작년 3월 거래정지 사건 이후 변동성이 심화된 니켈 시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니켈 시장 위원회에 새로운 회원을 4명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회원에는 BHP그룹과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 Aperam, 그리고 무역회사 2곳이 포함된다. LME는 향후 거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아시아 시간 니켈 거래를 재개하고 업계 참여자들(위원회)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다. LME는 또한 NPI가 니켈 계약에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LME 등급 니켈의 경우 배터리에 사용될 수 있는 Class 1임에도 실제 전세계 니켈 사용량의 79%는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에 사용되는 Class 2 니켈이기 때문에 가격 괴리가 생겼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