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재고 30년래 최저수준 기록
전일 비철은 중국 수요 증가 기대 지속과 낮은 재고 수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일부 품목들은 펀더멘탈 이슈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특히 아연은 LME 재고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Reuters 보도에 3.3% 상승했다.
아연: 지난해부터 Nystar사 프랑스 Auby 제련소 등이 가동을 중단한 것이 낮은 재고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다만 아직까지 뚜렷한 실물 수요가 나타나지 않는 점과 중국 아연 재고 수준이 높다는 점 때문에 Cash-3M 스프레드 (백워데이션)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SHFE 재고는 35,098톤으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지난 3주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중국 7개 보세 창고의 아연 재고 수준은 구정 연휴를 앞두고 3주 동안 78%나 증가했다. Macquarie 은행은 세계 철강 생산 능력이 축소된 것을 감안해 아연도금 수요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언급하며, 전체 아연 수급이 2022년 32만 1,000톤 공급부족에서 2023년 6만 6,000톤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동: 칠레에서 4개의 구리 광산을 운영하는 Antofagasta사는 2022년 구리 생산량이 64만 6,200톤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2023년 생산량 가이던스는 67만~71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BHP사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구리 생산량은 83만 4,000톤이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칠레 Escondida 광산의 구리 원광 등급이 높아져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51만 1,000톤을 기록한 것이 원인이었다. BHP사의 2023년 구리 생산 가이던스는 163만 5000톤~182만 5,000톤이다.
알루미늄: Alcoa사는 2022년 4분기 알루미늄 생산량이 지난 해 대비 6.9% 감소한 51만 6,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알루미나 생산량은 302만 톤으로 지난 해 대비 8.3% 감소했고, 보크사이트 생산량은 1,060만 톤으로 10% 감소했다. 2023년 알루미늄 출하량은 전문가 추정치인 265만 톤을 하회하는 250만~260만 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Alcoa사가 유럽의 경기 침체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불확실한 경제 전망 등으로 세계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니켈: 독일 BASF사와 프랑스 광산업체 Eramet SA사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제련소 건설을 위해 26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HPAL(고압산침출) 공정을 통해 2026년부터 연간 6만 7,000톤의 니켈이 함유된 MHP(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