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33.00~1,243.00
- NDF 최종호가: 1,235.90/1,236.10(-1.40)
전일 국내 동향 : BOJ 경계 속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어 소폭 상승
1,240.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횡보세를 보였으나 점심무렵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며 상승. 위안화는 중국 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강세 재료가 소화됐다는 평가 속 약세를 연출. 다만 역외 매도 및 상단 네고물량에 점차 상승분을 반납하며 다시 1,230원대로 복귀했고, 이후 BOJ 통화정책회의 경계 속 등락세 반복 후 전일대비 3.4원 상승한 1,238.7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ECB 속도조절 가능성 속 달러 강세
달러화는 ECB의 속도조절 가능성 속 유로화 약세와 안전선호 심리 기반 상승 마감.
미국 주요 은행은 대규모 상여금 지급 및 대손충당금 설정액 증가 등에 비용이 증가하며 부진한 실적을 발표. 이에 1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전월(-11.2)대비 급락한 -32.9를, 신규수주도 전월치(27.5) 대비 급락한 -31.1을 기록. 이는 안전선호 심리를 위축하며 달러 상승에 기여.
유로화는 ECB가 2월 0.5% 인상 이후 속도조절 할 가능성에 하락. 외신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ECB 내부에서 2월 0.5% 이후 3월 0.25% 인상 방안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보도. 독일 1월 ZEW 경기기대지수가 전월(-23.3)대비 16.9를 기록해 큰 폭 개선되며 상승. 이 역시 온건한 경기침체를 시사하며 ECB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고조. 다만 파운드화는 영국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집계되자 BOE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일부 평가에 강세를 보임.
중국 위안화는 4분기 GDP가 예상(1.9%)를 상회한 2.9%를 기록해 선방. 다만 인구가 6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 춘절을 앞두고 PBOC가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점 등에 하락. 엔화는 BOJ의 출구전략 모색 가능성에 상승. 여전히 일본 10년물 금리가 0.5%를 상회하고 있으며, 많은 기관은 구로다 총재의 스탠스가 변화한다면 120엔 초반 수준까지도 가능하다 베팅.
금일 전망 : 상하단 단단한 수급적 균형 속 박스권 흐름 전망
금일 달러/원은 달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한적 상승압력만을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 전망. 상단이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에 의해 막혀져 있는 상황. 전일 1,240원 선에서 상승 압력이 상쇄되는 흐름은 수출업체가 설정해놓은 네고 대기물량이 해당 구간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는 의미. 연휴일까지 남은 일수를 감안할 때 금일 역시 네고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할 재료.
다만, 하단 역시 지지될 것으로 전망. ECB의 속도조절론이 내부 관계자로 부터 나온만큼 유로화의 적극적 매수는 금일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는 강달러를 지지해 금일 환율 하락 압력을 상쇄할 것. 또한 위안화 강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하락 압력을 제한하기에 금일 환율은 상하단이 제한된 흐름 속 1,230원 중반 중심 등락 가능.
금일 점심무렵 예정되어있는 BOJ 회의는 엔화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 출구전략이 현실화 되어 엔화 강세 베팅이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경우 원화 변동성 역시 확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