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Las Bambas 구리 광산 중단/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건설 제한
전일 비철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졌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확대돼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시간대 1월 미국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9 포인트 상승한 64.6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예상치인 60.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은 특히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0%로, 전월 대비 0.4% 포인트 급락한 점에 주목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예상치인 4.3%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Goldman Sachs는 유럽과 중국의 수요 증가가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알루미늄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동사는 올해 LME 금속 가격은 평균 3,125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이전 예측인 2,563 달러와 대조된다. 동사는 또한 달러 역풍이 사라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느려지는 등 온건한 거시적 환경에 대비하여 가격 상승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주 비철은 인플레이션의 하향 추세를 강화하는 미국 경제지표에 상승했다. 시장은 12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 수 발표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예상치(+0.4%)에 못 미치는 0.3% 수준으로 상승한 것을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또한, 미국 12월 CPI가 전년 대비 6.5%로 상승하자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2월 FOMC회의에서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을 91% 이상으로 반영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난 것처럼 보이는 지표에 환영했다.
전기동: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중국 구리 정광 수입량은 총 2,527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수입량 2,340만 톤에서 8% 증가한 것이다. 다만 12월 가공 구리 제품 수입량은 514,049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는데, 10월 말부터 코로나 이슈로 중국 국내 구리 소비가 둔화된 점과 LME 구리 가격이 SHFE보다 높았던 점에 원인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루 MMG사의 Las Bambas 구리 광산(38만 톤/y)은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축출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자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13일부터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위대가 인근 광산인 Glencore사의 Antapacy(19만 톤/y)의 정수장에 난입해 불을 질러 불안감이 고조되고, 지역 지도자가 Las Bambas 광산도 장악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Glencore사 역시 광산 캠프에 있던 2,400여 명의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니켈: 인도네시아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공정에서의 친환경 원칙 준수를 위해 주로 페로니켈이나 NPI에 사용되는 기존 방식의 니켈 제련소 건설을 향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던 기존 제련소와는 다르게 새로운 제련소는 녹색 에너지원으로 구동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40%의 니켈을 함유하는 페로니켈과 NPI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 배터리(함유량 80~100%)에 니켈 광석을 주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전에 제련소 건설에 대한 제한이 없다면 인도네시아의 고급 니켈 광석 비축량은 20년 미만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