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36.00~1,246.00
- NDF 최종호가: 1,241.90/1,242.10(-3.05)
전일 국내 동향 : 역외 매수 및 달러지수 하락 기반 등락 흐름 연출
1,241.5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역외 매수 및 결제수요 영향 속 상승. 국내증시가 강보합 흐름을 보였음에도 전일 물가안정 의지를 내비친 파월 의장의 연설 기반 강세 흐름을 유지하며 환율은 장중 1,250원을 터치. 다만 오후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고, 달러지수 하락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재차 1,240원 구간 복귀. 이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246.2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물가지표 관망세 속 혼조세를 보인 달러
달러화는 미국 CPI 하락 기대에도 유로화 강세, 파운드 약세 등의 혼조세에 소폭 상승.
금일 발표 예정인 12월 미국 CPI에 대해 시장은 기존 7.1%에서 6.5%까지 둔화될 가능성을 전망. 서비스물가 피크아웃, 주거비 하락, 에너지 가격 진정 등이 이러한 전망의 근거. 이에 미 국채금리가 10년물 기준 7.9bp 하락하고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 기반 나스닥이 장중 2% 가까이 강세를 보이자 달러 하락 압력으로 작용.
유로화 강세 역시 달러 상단을 제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입 기대, 이스라엘 산 천연가스 EU 유입 가능성, 따듯한 겨울에 의한 난방 수요 감소 등은 유럽의 에너지 공급 우려를 감축. 이에 더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및 데 코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 등이 긴축 필요성을 재강조하자 유로화는 강세를 연출. 호주 달러는 호주의 11월 CPI 예상치(7.2%) 상회(7.3%), 견고한 소매판매 등에 상승.
다만, 영국 보건서비스 관련 종사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구급 대원들의 파업이 응급환자 생명을 위협한다는 갈등이 불거지자 파운드화는 약세. 또한 미국 CPI에 대한 관망세는 달러 하단을 지지하며 물가 하락 기대에 의한 약세 압력을 상쇄.
금일 전망 : 미국 CPI 경계 초읽기,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인가
금일 달러/원은 물가 둔화 기대심과 위험선호 심리가 반영돼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 밤사이 이어진 인플레이션 둔화론은 금일 연장되어 위험선호 회복 및 달러 약세에 일조할 공산 농후. 위험선호 회복에 의한 국내증시 순매수 분위기 역시 달러 유입 가능성을 높여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 밤사이 132.5엔 수준에서 머무르던 엔화가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을 일제히 받으며 131엔 수준으로 급격히 강세를 보인다는 점 역시 금일 달러 약세를 점치는 근거.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소화해야 하는 1차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수급적 부담 역시 하락 압력을 높이기에 금일 환율 1,240원 하단 테스트 가능하다 판단.
다만, 달러인덱스 흐름에서도 확인했듯 인플레 둔화에 대한 낙관론이 달러 매도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님. 관망세가 높은 상황 속 데이터를 점검하고 추후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한 상황. 이에 하락 재료는 많으나 낙폭 자체는 제한될 가능성 존재. 수입업체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 역시 수급적 하단 지지력을 제공하며 금일 환율은 1,240원 중심 등락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