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 CPI 지표 발표 앞두고 물가 상승세 둔화 기대 반영
전일 금융 시장은 금일 저녁에 발표될 12월 미국 CPI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선반영해 위험자산 전반이 상승 압력을 보였다. 12월 CPI에 대한 시장 예상은 작년 대비 6.5% 상승해 전달 7.1%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해 11월 기록했던 +0.1%에서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 물가가 지난 6월 9.1%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률 둔화를 보이고 있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가운데 Core CPI 또한 작년 대비 5.7% 상승(전월은 +6.0%), 전월 대비는 0.3%(전월은 +0.2%) 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콜린스 보스턴 미 연은 총재는 현재로써 2월 25bp 금리 인상을 지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발언을 통해 속도조절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다만 여전히 연준의 평균 물가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점과 2월 50bp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급격한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상승 영향에도 앞서 언급한 물가 상승 압력 둔화 기대와 더불어 서방국들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보도 영향에 지지받았다. EIA에 따르면 전일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무려 1,896만 배럴 증가해 소폭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다만 이번 원유 재고 급등은 2주전 크리스마스 한파와 서부지역 홍수 피해로 인해 중단된 정유시설(90%→79.6%) 영향이 컸던 만큼 유가에 미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가솔린 재고는 411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107만 배럴 감소했다.
한편 서방국들이 러시아 에너지 추가 제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유가를 자극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도 가격 상한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원유 가격 상한제는 여전히 전체 수출 물량의 6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선진국들의 수출 물량 비중이 높은 석유 제품 수출의 경우 중국과 인도의 수입 비중이 5%도 채 되지 않고 공급이 제한적인 특수 선박을 이용해야하는 만큼, 석유 제품의 경우 러시아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듯하다. 다만 러시아의 석유 제품 수출양은 원유 대비 50% 수준에 불과해 타격이 제한적이고 석유 제품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원유 수입량이 도리어 늘어나는 결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예상외로 공급 차질 우려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농산물
Corn(3월) & Soybean(3월): 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와 우크라이나의 22/23년 곡물년도 옥수수 생산 감소 전망(-50% yoy),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지의 날씨 악화 영향으로 지지
Wheat(3월): 주요국들의 대규모 수입 계약 체결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생산 감소 전망(-40%,yoy) 영향에 지지력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