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동향 : 위안화 강세 및 커스터디 매도 속 1,260원 구간 복귀
1,274.3원 출발한 환율은 견고한 고용지표에도 1,270원 하향이탈. 장 초 보합권 흐름을 보였으나, 점심무렵 환율은 위안화 강세 및 커스터디 매도 기반 1,260.2원으로 급락. 이후 저가매수 및 달러 강세 흐름에 환율은 재차 낙폭을 회복. 일본 11월 실질임금 하락 소식에 BOJ 정책변경 가능성이 낮아졌다 평가도 엔화 약세 및 달러 강세를 지지. 이에 오후 오전중 낙폭을 회복하며 환율은 전일대비 0.8원 하락한 1,268.6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견고한 고용지수와 위축된 서비스산업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비농업 고용지표 및 서비스지수 둔화 속 국채금리 급락과 연동돼 하락.
미국 12월 비농업고용지수는 예상(20.5만명)을 크게 상회한 22.3만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전월(3.6%)과 같이 3.5%로 낮은수준 유지하며 고용시장의 견고함을 의미. 다만 임금 상승률이 큰 폭 둔화하며 고용의 질은 하락. 임금상승률은 전월비 0.3% 상승에 그쳤으며 10월에 이어 11월의 임금상승률 역시(0.6%→0.4%) 큰 폭 하향조정.
12월 ISM 서비스 PMI는 49.6을 기록해 예상(55.0)대비 큰 폭 하락하며 기준선(50) 하회. 임금 상승률 둔화 및 서비스업 위축 시그널은 연준이 긴축 의지를 높이는데 장애물 역할을 하기에 달러 및 국채금리는 위 지표들이 반영 후 급락. 리치몬드 연은 바킨 총재 역시 제한적인 금리인상이 경제적 충격을 제한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주장.
한편, 긴축의지가 불확실해진 연준과 반대로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긴축 필요성 시사, 높은 수준을 보인 유로 12월 근원 CPI(5.2%) 잠정치 등에 유로화는 급등. 엔화는 그간 미-일 금리차에 의한 캐리트레이드 수요가 약세의 원인이였으나, 금리차 축소에 따른 엔화 약세 베팅이 중단되자 달러 대비 상승.
금일 전망 : 약달러 흐름과 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1,250원 지지력 점검
금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약세 흐름 연장해 1,250원 하단지지력 점검하겠으나, 침체 깊이에 대한 근본적 의문과 함께 제한적 하락세를 전망. 임금-물가 spiral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시사한 이번 고용지표와, 서비스산업의 위축 국면 진입은 달러 약세 분위기를 조성.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수준 역시 아직 고용시장이 견고하다는 점을 들어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어 안전선호 심리에 따른 달러 매수 흐름 역시 제한. 지난주 미국 증시 호조를 반영한 위험선호 심리 역시 달러 대비 원화 강세를 이끄는 요소로 금일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 제공할 것..
다만, 해당 하락 압력은 저가매수 및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기반 일부 상쇄될 수 있다 판단. NDF기준 밤사이 15원 가까이 떨어지며 1,250원 구간으로 레벨이 바뀌었기에 해당 수준에 포진되어 있던 결제수요가 일제히 소화될 가능성 존재. 또한, 경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들이 아직 많기에, 이들의 달러 매수를 통한 침체베팅도 금일 환율의 하락압력 상쇄에 일조할 것. 이에 금일 환율은 1,250원 하단테스트 진행하겠으나, 점차 하락압력이 상쇄되며 1,250원 초중반 중심 등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