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요 이슈
12월 ADP 민간고용이 23.5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5만명)를 상회했다. 특히 서비스 업종에서의 일자리 증가(+21.3만명)가 두드러졌는데, 코로나 당시 심각한 인력난을 겪었던 기업들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감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개월만에 최저인 20.4만건을 기록하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 대비 2.4만건 줄어든 169.4만건을 기록하는 등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 해고 중에도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번 ADP 고용 서프라이즈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되며 미국 2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증시는 1% 가량 하락하는 등 우려가 커졌다.
에너지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9% 넘게 급락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에 걸쳐 휴전을 선포한 영향이 컸다. 이번 전면적인 휴전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가 러시아 성탄절인 1월7일을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일방적인 단기 휴전은 위선이며 함정에 불과하다며 경계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기상기온으로 따뜻해진 유럽 기온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의 에너지 압박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고, 미국과 프랑스가 경전차급 장갑을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러시아가 새로운 전략을 짜기 위한 단순 시간 벌기라며 평가 절하했다.
WTI(2월)는 소폭 반등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예상보다 적은 재고 증가세에 지지받았다. 미국내 정유 설비 가동률이 79.6%로 전주 92%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원유 수요가 단기적으로 감소했으나 같은 주 원유 수출은 74만bpd 증가한 420만bpd를 기록했다. EIA 원유 재고도 300만 배럴 이상 급증했던 API 재고와 달리 169만 배럴 증가하는데 그쳤고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가 각각 34만 배럴, 142만 배럴 감소하는 등 유가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Corn(3월): 지난주 미국의 에탄올 생산량이 84.4만bpd에 불과해 전주 96.3만bpd 대비 하락한데 비해, 에탄올 재고는 20만배럴 감소하는데 그쳐 수요 둔화 우려가 가격 상단을 제한
Soybean(3월): 한국이 2.5만톤의 구매 계약 의사를 타진했으나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크러싱 마진 하락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며 조정
Wheat(3월): 튀니지가 총 17.5만톤의 구매 계약의 의사를 타진하고 태국도 7.5만톤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국가들의 수입 재개 움직임이 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