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중국 12월 차이신 PMI(중소형 수출업체들 심리 대변)도 공식 PMI(대형 국영기업 심리 대변)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금융 시장에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0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내 제로코로나 해제 이후 중장기적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상승해 향후 1년 뒤 생산 전망은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생산, 신규 수출, 공급 배송 시간은 7개월래 최저를, 고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단기 수급과 고용에 대한 기대는 밝지 않았다.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존재하나, 당장 코로나 감염율과 재발율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바이러스(XBB 1.5)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실물 수요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시장에 반영되지 못할 전망이다.
WTI(2월)는 미국내 기온 상승에 따른 난방유 수요 감소와 중국발 제조업 지표 둔화, 세계 전반에 걸친 수요 둔화 우려 반영해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IMF 총재를 비롯해 미 월가 은행들의 부정적인 경제전망과 더불어, 중국의 코로나 재유행이 빗장 풀린 해외 여행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에게 전이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 변이 중 하나인 XBB 1.5가 주요국들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수요 기대를 짓누르고 있다. 최근 미국 서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와 한파로 인한 가솔린 수요감소로 쿠싱 재고지를 비롯한 미국내 재고 증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Chevron사가 4년만에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산 중질유 50만 배럴을 PDVSA사로부터 수입했다는 보도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서베이에 따르면 OPEC의 12월(8월 생산 목표대비 200만 배럴 감산-11월과 동일) 생산이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생산 증가 영향에 11월 대비 약 15만bpd 증가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전망도 유가에 영향을 주었다.
농산물
Corn(3월): 11월 미국 옥수수 소비가 4.98억 부셸로 작년 대비 4% 감소했다는 보도와 유가 하락으로 조정
Soybean(3월): 예상치(150만톤~186만톤)를 하회한 미국 주간 대두 수출(146만톤)과 더불어 세계 최대 대두박과 대두유 공급국인 아르헨티나내 주요 경작지의 비소식에 하방 압력 우세
Wheat(3월): 신규 수입 계약 부재와 막바지에 접어든 호주 밀 수확, 달러화 강세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