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중국 PMI와 경기 부양 기대
전일 비철은 중국 제조업 PMI가 시장 기대를 하회하고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품목별로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 머물렀으나, 류쿤 중국 재정부 장관이 올해 특수채 활용과 재정지출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지도부가 경기 부양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시장은 혼조세를 보인 듯 하다. 한편, 비철 가격과 마찬가지로 전일 발표된 두 경제지표 역시 다른 추세를 나타냈다. 미국 1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46.2로 집계돼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인 47.7도 하회한 것으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국 제조업 업황이 위축되었음을 나타낸다. 반면 미국 11월 건설 지출은 전월대비 0.2% 늘어나며 예상치인 (-0.4%)를 상회했고, 10월 수치도 (-0.2%)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건설 경기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Cobre Panama 광산 협상은 현재 진행형
전기동: First Quantum Minerals와 파나마 정부가 Cobre Panama 광산(30만 톤/y)의 로얄티를 둘러싸고 아직까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회사가 세금으로 연간 최소 3억 7,5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요구했으나 First Quantum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최초 합의 기한이 만료된 바 있다. 이후 작년 12월 26일 다시 대화를 시작했으나 다른 광물을 탐사할 수 있는 독점권과 투자에 대한 10억 달러 세금 공제,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률 제정이 없어야 한다는 요구 등을 쟁점으로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rst Quantum사 측은 파나마가 Cobre Panama와 유사한 세 개의 다른 구리 매장지를 개발하려고 하는 상황에 이번 합의에 실패하면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고, Lauentino Cortizo 파나마 대통령은 1월 2일에 당사자 간의 ‘공정한 관계’를 수립할 수 있는 최종 계약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Cobre Panama는 파나마 GDP의 3.5%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거대 구리 광산이다.
알루미늄: 인도 최대 원자재 회사인 Vedanta에 따르면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총 알루미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56만 6,000톤이다. 작년 같은 기간 총 알루미늄 생산량은 57만 9,000톤이었다. 알루미늄 생산량 감소는 정제 공장의 유지보수 때문에 알루미나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