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동향 : 얇은 거래량 속 약달러와 연동되어 소폭 하락
30일 1,270.0원 출발한 환율은 장 초 외인들의 증시 이탈 속 상승압력에 1,270원 구간 복귀 압력이 꾸준했으나, 네고물량 및 약달러 흐름 기반 상단이 제한. 상승압력은 점심무렵까지 지속되었으나 이후 달러화 약세압력 확대 및 롱포지션의 롱스탑 전환 등에 점차 레벨을 축소하며 하락. 1,260원 초반 구간까지 레벨을 낮춘 뒤 저가매수에 소폭 반등하며 환율은 전일대비 4.4원 하락한 1,264.5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위안화와 엔화의 역공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얇은 거래량 속 BOJ의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 및 유로화 강세 등에 하락.
일본은행이 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목표수준인 2%까지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유입. 물가가 2%를 달성한다면, 초완화정책 수정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 해석되기에 이는 초완화정책 피봇 전망의 근거로 작용. 연초 연봉협상을 통한 임금수준 상승 가능성 역시 BOJ의 피봇 가능성을 고조. 이에 BOJ가 3거래일 연속 수시 국채매입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시장 내 초완화정책 출구전략 기대가 유입되며 달러/엔은 130엔 레벨까지 수준을 낮춤.
위안화는 코로나 확진수 증가 및 제조업 PMI 둔화에도 강세흐름 연장. 중국 정부는 익일부터 위안화 거래 기준시간을 기존 23:30(PM)에서 03:00(AM)으로 변경하며 거래 시간을 연장. 이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시도이며, 페트로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는 상황 속 긍정적 평가를 받음. 달러/위안 또한 6.9위안 수준까지 하락.
한편, ECB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 수준을 2%까지 하락시키겠음을 강조. 경기침체 역시 발생은 가능하나 경미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 주장하며 유로화는 강세를 연출.
금일 전망 :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 속 약보합 흐름 전망
금일 달러/원은 엔화와 위안화 강세 기반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하락 전망. 중국 제조업 PMI 예상치 하회, 코로나 확진자 증가 등에도 위안화 강세는 지속. 연초 중국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점은 이미 예상되어진 바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중국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시장의 평가가 존재하기 때문. 이에 근거한 위안화 강세는 6.9위안 수준에서는 지속될 가능성 높으며, 원화 강세 압력 재료로 소화 가능. BOJ의 피봇 가능성 역시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일본임을 고민할 때, 배제될 수 없는 재료. 이에 일본정부의 새로운 언지가 없다면 엔화 강세는 금일 지속될 가능성 농후. 아시아 통화의 강세 흐름은 금일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점하게 하는 재료.
다만, 연말 몰렸던 네고물량이 대부분 소화되어 수급적 하락 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과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 지지 가능. 또한 연초 시장으로 복귀한 참여자들이 경기침체 위험에 대해 본격적으로 카운팅 하는 과정에서 안전선호 심리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 역시 하단을 지지. 이에 금일환율 1,250원 구간 복귀 가능하겠으나, 저가매수 및 결제수요 등에 재차 1,260원 복귀하며 약보합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