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sse Cohen
(2022년 12월 2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2022년 미국 증시는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9.6% 하락했다.
- 2023년 시장 궤적은 금리인상, 지속되는 고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좌우할 것이다.
- 새해의 시장 혼란을 잘 견딜 수 있는 15개 종목을 선정해 보았다.
미국 증시는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올해 월가 투자자들은 힘든 한 해를 보냈을 것이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9.6%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연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4일 사상 최고치 대비 21% 하락했으므로 기술적으로는 약세장에 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올해 대부분 약세장 영역 내에 있었다. 올해 들어 33.8% 하락했고, 2021년 11월 19일 사상 최고치 대비 36.1%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테슬라(NASDAQ:TSLA), 아마존(NASDAQ:AMZN), 애플(NASDAQ:AAPL), 엔비디아(NASDAQ:NVDA), 넷플릭스(NASDAQ:NFLX),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등 지난 수년간 시장을 이끌었던 메가캡 기술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한편,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단 8.5%만 하락했고, 연초 사상 최고치보다는 10% 낮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1933년 이래 S&P 대비 최고의 실적을 보인 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 증시 최악의 상황은 끝났을까? 필자는 2022년 시장 심리를 지배했던 것과 동일한 리스크가 2023년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인 의견과 달리, 필자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비둘기파적인 정책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들이 고집스럽게 2% 인플레이션 달성 목표를 유지하면서 2007년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정점금리는 5%를 넘길 것이라고 제시했다.
따라서 향후 금리인상, 경제성장 둔화, 지속되는 고인플레이션, 기업실적 하락, 극심한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또 다른 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필자는 다음과 같이 2023년을 위한 추천 주식 15종목을 선정해 보았다. 당연하게도 대부분 종목은 방어주 영역의 종목이다.
2023년 추천 종목
에너지 섹터
2023년에 시장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탄탄한 펀더멘털,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건전한 재무제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들어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매수를 추천한다.
이 3곳의 에너지 기업은 높은 배당과 자사주매입으로 주주들에 대한 현금 보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2023년에도 최고의 종목으로 남을 것이다.
필수소비재 섹터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고인플레이션, 경제성장 약화를 걱정하는 가운데 제너럴 밀스, 허쉬, 캠벨 수프는 투자자들이 필수소비재 섹터의 방어주를 매수하면서 내년에 강력한 실적을 내놓을 잠재력이 있다.
수익성 없는 고성장 기술기업은 하락하겠지만, 방어주 성격의 가치주들은 강력한 재무제표와 높은 잉여흐름 덕분에 시장 혼란 속에서도 인상적인 상승을 보일 수 가능성이 높다.
헬스케어 섹터
필자는 일라이 릴리,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2023년 전반적인 시장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3종목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 하락 속에서 매수할 만한 매력적인 방어주가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경기방어적 종목들은 경제둔화 및 시장 혼란 환경에서 실적이 좋은 경향이 있다.
방위 섹터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은 2023년에도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다. 이 3곳의 방위산업체는 현재의 글로벌 지정학적 환경에서 정부 및 방위예산이 증가하는 분위기로부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할 것이다.
이들은 전투기, 전함, 초음속 미사일, 미사일 방어 체계 등 다양한 군사 제품 및 고급 기술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 및 NATO와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필자는 알리바바, 핀듀오듀오, 바이두가 최근에는 강력한 매도세를 겪었지만 2023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진핑 주석의 기술기업 규제 강화는 당분간 종료된 것으로 보이고, 중국은 코로나 관련 엄격한 통제조치를 완화하며 재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미국과 중국 규제당국이 1년 동안 끌어왔던 회계감사법인 관리 권한 관련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강화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Jesse Cohen)는 ProShares Short S&P 500 ETF(SH), ProShares Short QQQ ETF(PSQ)를 통해 S&P 500 지수 및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쇼트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또한 Energy Select Sector SPDR ETF(XLE),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ETF(XLV)에서는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