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rrell Delamaide
(2022년 12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023년에도 금리인상이 지속된다고 단언했으나 시장은 의구심 보여
- 경제학자 루비니 교수는 여러 이슈로 경기침체 장기화 예상
- 중앙은행들은 일을 더욱 잘해야 하고 더 많은 반대 의견 도움될 수도
전 세계 대부분의 주요 중앙은행들은 2022년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0.50%p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연말에 가까스로 컨센서스에 도달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2023년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은 “완전히 고통 없이 물가안정을 다시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2024년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을 믿지 않는다. 연준 의원들이 이번에도 틀렸을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2023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닥터 둠’으로 유명한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향후 경제 상황에 관해 단호하게 예측했다. 월요일에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루비니 교수는 이번 경기침체가 “짧고 얕은” 것이 아니라 “깊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보다 유럽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1958년에 태어난 루비니 교수는 자신이 어렸을 때는 상황이 훨씬 덜 우려스러웠다며 이번은 다르다고 경고했다.
“평화, 발전, 번영을 이루었던 지난 75년과는 다르다. 그 이전에는 인류의 역사가 기근, 전쟁, 질병, 대량학살의 역사였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주택시장 붕괴 이전인 2006년에 경기침체를 예측해 명성을 떨쳤다. 당시에는 루비니 교수의 예측이 맞아떨어졌지만, 낙관론자들은 지금의 암울한 전망이 실수이거나 과장된 것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기후변화, 인공지능, 무역전쟁, 정치적 양극화, 러시아와 중국의 호전성 등을 들어 현재 시기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가 생각하는 한 가닥의 희망은 핵융합과 같은 새로운 기술로부터의 혜택이다. 그러나 그는 기술의 도움을 받으려면 15년에서 20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 담당자는 루비니 교수의 신뢰도를 다소 걱정했으나 더 중요한 우려는 파월 의장의 주장에 대한 금융시장의 의구심이다. 연준은 지난 18~24개월 동안 실수를 저질렀고 신뢰가 훼손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1년 전 FOMC 위원들은 2022년 총 금리인상폭이 단 0.75%p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작년 말 예측치 0.875%p 인상이 아닌 4.375% 인상으로 올해가 마무리되었다.
문제는 연준 위원들이 너무 많은 발언을 한다는 것이다. 한때 포워드 가이던스의 필요성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듯 보인다.
결국, 우리에게는 일을 더 잘하는 연준이 필요하다. FOMC와 다른 정책 패널들 간 더욱 활발한 논의와 반대 의견이 필요할 것이다. 어렵겠지만 잘 되기를 기대해 보자.
주: 이 글에 금융자산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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