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동향 : 네고물량 및 역외 순매수 기반 1,300원대 복귀
1,319.0원 출발한 환율은 장 시작과 동시에 레벨부담 및 네고물량 유입에 1,300원 구간으로 급락. 이후 꾸준한 네고물량과 중국 경제지원책 공개 속 위안화 강세에 낙폭을 확대했으며, 1,300원 구간 등락. 다만 오후 저가매수가 유입돼 낙폭을 일부 반납 후 전일대비 2.3원 오른 1,305.4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안전선호 심리와 매파적 연준 발언 속 달러 상승
달러화는 미 단기물 국채금리 하락에도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및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자극되어 상승.
미국 12월 제조업 PMI는 전월(47.7)분을 하회한 46.2를, 서비스업 PMI는 전월(46.2)분을 하회한 44.4로 발표되어 경기 둔화 우려 자극. 세부항목 점검시 신규주문 및 수출은 빠른 속도로 감소했고, 판매가격 상승률도 2년래 최저수준 하락하며 경기 침체와 물가 하락 가능성을 모두 시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시장의 인플레 낙관론에 대한 경고를 진행하며 최고 금리를 11개월 이상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 로레타 메스터 클래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최종금리가 연준의 중앙값을 넘어 5.1%를 상회할 것이라 발언. 이에 PIVOT 낙관론에 대한 되돌림이 진행.
한편, 중국 내 코로나 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내년 경기성장 기대에 따라 위안화는 소폭 강세. 류 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자본조달비용의 변동성을 제어하겠다 밝히며 성장 기대를 촉진. 유로화는 포루투갈, 핀란드 중앙은행에서 내년 2월 역시 0.5% 금리인상을 통해 과도한 긴축을 제어할 것이라 발표하자 소폭 하락.
금일 전망 : 안전선호 심리 및 PIVOT 기대 약화 속 상승 전망
금일 달러/원은 긴축 우려를 재점화한 연준과 경기침체 우려 속 안전선호 심리를 반영해 상승 전망. 최근 경기침체 시그널은 소비감소와 고용둔화의 근거로 인지되어 연준 PIVOT 기대를 높였음. Bad is Good 이라는 타이틀이 확인 가능했던 점도 이에 있음. 다만 금일은 PMI 둔화에 의한 경기침체 시그널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의해 PIVOT 기대로 이어지지 못함. Bad가 그대로 Bad로 이어진 케이스라 정리할 수 있음.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미 단기물 국채금리가 급락한 점도 경기침체 시그널이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했음을 시사. 이에 금일 달러 강세 분위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이며, 위험통화인 원화 매도에 의한 환율 상승 흐름 전망. 역내 결제수요 역시 수급적 하단 지지 재료로 사용 가능.
다만, 연말의 대규모 네고와 기금들의 환헤지 설정액은 상승 압력 제어 가능. 방향성을 바꿀만큼의 압력은 아니라 보여지기에, 상승속도를 제어하는 선에서 영향력 행사할 것이며, 금일 환율은 1,300원 후반 중심 등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