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11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가 더욱 높아지며 지지받았다. 11월 미국 헤드라인 CPI는 7.1%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3%와 전월 7.7%를 모두 하회했고 전월 대비로도 +0.1%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하회했다. 근원CPI도 시장 예상치인 6.1%를 하회(6.0%)하는 등 물가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이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한편 중국내 유동성 증가에 따른 비철 수요 증가 기대도 함께 반영되었는데, 11월말 중국 광의통화(M2) 잔액이 작년 대비 12.4% 증가해 2016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번 M2 증가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가계 대출이 2,627억 위안, 기업 대출이 8,837억 위안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전기동: 페루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Freeport-McMoRan사의 Cerro Verde 광산이 운송 지연에 직면했다. 이는 MMG사의 Las Bambas 광산 인근 도로 봉쇄에 이은 두번째 이동 차질 소식이다. 아직까지 BHP사와 Glencore사 광산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지만 시위가 오래 지속·확장된다면 나머지 광산들도 운송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알루미늄: 중국 Guizhou성 정부는 12월 13일부터 최소 5일동안 알루미늄 생산공장이 전력 사용량을 20% 줄이도록 지시했다. 중국은 추운 날씨로 인해 지방의 전력소비가 증가해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너지
WTI(1월): 미국 11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율을 기록함에 따라 내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속도조절 기대가 높아지면서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전반이 지지받았다.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가 높아질 경우 달러화 약세 기조가 강해져 달러로 거래되는 품목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자체가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한파로 상승 압력이 여전히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IEA는 올 겨울에는 EU가 충분한 천연가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러시아가 지금과 같은 제재를 받을 경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연간 소비량의 7%인 270억m3 부족 예상)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EU 회원국들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 방지를 위해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회원국들의 도입 취지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상한제 발동 기준이 되는 가격 수준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19일 에너지 장관들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만장일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특성상, 각국의 입장차와 러시아와의 관계, 국익이 모두 상이한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
농산물
Corn(3월): 브라질(미국의 라이벌 수출국) 곡물 수출 협회(Anec)가 12월 옥수수 수출량을 지난주 예상치인 540만톤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670만톤을 예상(작년 12월은 330만톤)한 영향에 소폭 조정받음
Soybean(1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지의 건조한 날씨 전망과 더불어 대두박과 대두유의 가격 상승 영향에 지지
Wheat(3월): 중동과 아프리카 등 주요 수입 국가들의 대규모 수입 부재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러-우 격전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