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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피 지수 4,000p 시대? 신규 상장을 조절해야 가능하다!

입력: 2022- 12- 09- 오후 03:57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한국 증시의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증시 지표입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코스피 지수는 너무도 답답한 행보를 걸어왔습니다. 주주 친화 정책의 부족, 기업들의 성장성 등 여러 가지 명분과 이유가 게걸음 증시를 설명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말 한국 코스피 지수가 성장하려면 신규 상장이 적당히 조절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 하루 휴재 공지: 다음 주 12월 12일 월요일 증시 토크는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하루 휴재하오니 독자님들의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스피 시장 PBR 1x 레벨: 장기적으로 우상향이지만

KRX(한국거래소) 통계 페이지를 통해 시장별 PBR 레벨과 지수를 매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를 시장 PBR로 나누어주면 시장 PBR 1x 수준을 계산할 수 있고 저는 이를 (가상)시장BP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시장 BPS(PBR 1x 레벨)는 기업들의 이익이 쌓이고 유보되게 되면 저절로 높아져 갑니다. 그런데 특정 시기에는 시장 BPS가 꺾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IMF 사태나 2000년 닷컴버블 붕괴시기처럼 기업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할 때는 시장 BPS가 살짝 꺾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기체와 같은 생명력을 가진 기업들은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결국 이익을 유보하고 자산을 쌓아가기에 시장 BPS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게 되고, 이는 시장 가치를 높여 주식시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그 외의 불편한 상황이 시장 BPS 증가를 막거나 오히려 시장 BPS를 꺾이게 만듭니다.

그 불편한 상황은 바로 과도한 신규 상장입니다. 신규 상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에 새로운 기업이 들어오면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과도하거나 너무 많은 상장사가 증시로 들어오게 되면 증시 발목을 잡고 맙니다.

21년~22년 극 고평가된 신규 종목들의 연쇄적 IPO: 시장 체력과 가치를 발목 잡다

2020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주식시장에는 신규 상장 열풍이 불었습니다. 신규 상장 종목들의 따상 열풍은 공모주 투자자들을 흥분시켰고 급기야 밀물과 같은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에 증권사 객장이 마비되기도 하였지요. 그런 뜨거운 분위기를 기회로 기업들은 신규 상장을 더 가속하였고 심지어 큰 기업들은 사업부를 스핀오프 하여 물적분할 후 재상장시키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가격보다 훨씬 높은 극 고평가된 가격으로 신규 공모가 진행되니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고 결국 시장 BPS 레벨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2018년 이후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총 합계와 평균 상장 시총

[ 자료 참조: KIND / 좌축: 평균 상장 시총(억원), 우축: 상장 시총 합계(조원) ]

위의 도표는 2018년 이후 2022년 12월 최근까지 평균 상장 시총(청색 막대, 단위 : 억원, 좌축)과 상장 시총합계(노란색 선, 단위 : 조원, 우축)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2018년~2020년만 하더라도 상장 시총 합계액은 26~55조 원 수준이었습니다만 2021년에는 상장 시총 합계액이 124조 원까지 높아졌고, 올해에도 87조 원이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작년과 올해 초 공룡급 공모주라는 말은 증권가에서 거의 매일 등장하던 단어였었을 정도로 연이은 신규 공모주들의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였습니다.

한국 코스피 PBR 1x 레벨 추이. 분석/계산: lovefund이성수, 원자료 참조: KRX

특히 올해 1월에 상장된 초대형 공룡 등의 상장은 올해 신규 상장 종목들의 시총 합계액과 공모금액의 80%를 넘길 정도였습니다.

결국 이런 과도한 공모주는 결국 시장 BPS를 꺾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룡급 상장이 증시 활황기에 꼭 반복되면서, 증시 밸류에이션을 깎아 먹은 경우가 다반사이다 보니 주식시장이 높이 치솟으려 하여도 가치 측면에서 한계가 발생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가지수가 높아지려 하여도 한계가 있고 코스피 지수 4,000p 시대는 요원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매년 반복되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닥 시장이지요.

코스닥 시장은 성장성이 높은 회사들이 상장할 수 있는 좋은 시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끊임없이 신규 종목들이 상장하고 증시가 좋을 때는 고평가된 공모가로 상장되지요.

그 결과 코스닥 지수는 아직도 2000년 IT버블 고점을 회복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코스닥 시장의 시장 BPS 또한 아직도 2000년 초반 수준에 불과하고, 그로 인하여 코스닥 지수가 크게 상승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코스닥 지수의 시장 BPS 추이. 분석/계산: lovefund이성수, 원자료 참조: KRX

주가지수가 레벨업 하려면, 신규 상장 규모를 제한해야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국 주가지수가 장기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신규 상장 규모를 제한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해 특정 시점의 시가총액 대비 비율을 정하여 그 이상 신규 IPO가 진행될 경우 내년으로 미루게 하는 것이지요.

만약 자회사를 상장시키고자 하는 회사들이 있다면,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하면 어드벤티지를 준다는 조건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필부의 작은 목소리이기에 이런 말이 증시에 힘을 보태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반영되어간다면 한국 증시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 노력이 있었다 보니 작은 변화도 나타나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무분별한 물적분할 후 상장을 전적으로 막지는 못해도 적어도 기업들이 사회적 눈치를 보게 되지 않았습니까?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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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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