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12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페덱스와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 지난달 파워풀한 반등 보여
- 페덱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비용 통제와 마진 개선
- UPS, 경기 사이클에 대응하는 데 더 잘 준비되어 있는 비즈니스 모델임을 지속적으로 제시
지금은 순수한 경기순환주에 속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는 아니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효과를 내고 수요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 경기침체에 접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거시경제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운송 기업인 페덱스(NYSE:FDX)와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NYSE:UPS)의 주가는 지난달 파워풀한 반등을 보이면서, 지금의 시장 하락 속에서 바닥을 쳤다는 신호를 보냈다.
글로벌 화물 및 물류 거대 기업들은 소비재부터 제약까지 많은 업계와 연결되어 있으며, 가파르게 하락했던 물류 기업들의 주가 반등은 한 줄기 희망을 준다. 따라서 지금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만한 물류 기업을 찾고 있다면, 페덱스와 UPS 그리고 이들의 성장 전망 중에 선택해야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자.
심도 있는 구조조정 진행 중인 페덱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페덱스는 팬데믹 시기 급등했던 배송 수요의 하락으로 모멘텀을 상실한 이후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페덱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비용을 통제하고 마진을 개선하는 일이다. 지난 9월 페덱스는 투자자들에게 패키지 운송량 하락을 상쇄하기 위해, 특히 국제특송(Express) 부문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27억 달러 비용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대적인 거시경제 환경 숙에서 페덱스는 운영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비효율성으로 인해 높은 비용이 유지되었고 페덱스 주가는 압박을 받았다. UPS의 원 네트워크(One Network)와 달리 페덱스의 택배 서비스는 독립 계약자가 운영하고 있고, 반면에 국제특송 서비스는 자체 항공기와 차량을 보유하고 직접 월급을 지급하는 직원과 조종사를 고용하고 있다.출처: 인베스팅프로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투자자들은 페덱스 및 투자 매력에 대해 비관적 태도를 유지했다. 현재의 경제적 약세가 나타나기 전에도 페덱스는 투자자들은 실망시켰다.
팬데믹 직전 2019회계연도에 페덱스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후 상향했지만, 다시 두 차례 하향했다. 또 그 이전에는 페덱스가 조정 실적 목표를 도입한 후, 목표를 낮추었고, 다시 두 차례 높이기도 했다. 사실상 지난 10년 중 9년간 페덱스는 연간 주당수익배수 목표를 설정한 후 적어도 한 차례는 하향 조정했다.
페덱스의 신임 최고경영자인 라즈 수브라마니암(Raj Subramaniam)은 행동주의 투자자 디이쇼(D.E. Shaw)와 합의의 일환으로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투자자들을 계속 만족시키기 위해 분기 배당을 50% 이상 상향했고,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했으며, 대규모 비용 절감을 약속했다.
이러한 고무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페덱스는 성장주가 아니다. 사실상 페덱스의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은 목표 수익의 상당 부분이 비즈니스 성장보다는 비용 절감에서 나올 것임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필자는 경제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지는 경우 페덱스 주가가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 특히 페덱스가 주요 턴어라운드를 시행하는 시기에 더욱 그럴 수 있다. 페덱스의 변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몇 개 분기가 아닌 수년이 걸릴 것이다.
UPS: 지속적인 실적 창출
한편, UPS는 훨씬 나은 상황이다. UPS는 경기 사이클에 대응하는 데 더 잘 준비되어 있는 비즈니스 모델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지난 수년간 UPS는 기초적인 수익 품질을 개선시켰다. 페덱스의 마진을 타격한 것과 유사한 비용 압박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기에는 UPS 미국 국내 패키지의 마진이 인상적으로 확대되었다.
UPS는 뛰어난 택배 운영과 더 나은 비용 관리 덕분에 2019년부터 개당 매출이 23% 증가되었고, 이는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 또한 수익 마진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분류 시설의 자동화 강화 등 더 많은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뛰어난 실적 덕분에 UPS는 인베스팅프로 모델에서도 높은 재무건전성 점수를 받았다.출처: 인베스팅프로
도이치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UPS의 이러한 강점을 강조하면서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UPS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또한 거시경제 리스크는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양적인 성장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완만하게 저조한 물량 상황 속에서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비즈니스 혼합과 생산성 이니셔티브를 통해 긍정적 매출 성장과 탄탄한 마진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도이치은행은 UPS의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197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였다. 새로운 목표주가는 월요일 UPS 주가 184.26달러 대비 20% 높은 수준이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Haris Anwar)는 글에서 언급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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