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전일 비철 시장은 중국 정부의 신속한 봉쇄 완화 조치에 반응해 상승 마감했다. 6일 진행 예정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추도식이 예정된 가운데 주민들의 불만 달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들이 선제적으로 방역 완화에 나섰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의 근원지인 신장 위구르 지역을 비롯해 주요 지역들 수십 곳을 고위험 지역을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하며 방역 강도를 낮췄다. 한편 미국 11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6.3만 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3.7%, 임금상승률은 5.1%로 전달 과 예상치인 4.9%를 상회하는 등 탄탄한 고용시장이 재확인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동: Cochilco는 칠레 10월 구리 생산량은 1.4% 증가한 477,000톤이라고 발표했다. 그 중에서 국영기업인 Codelco의 생산량은 연간 기준으로 5.8% 감소한 135,800톤을, BHP사의 Escondida 광산 생샨량은 17.7% 증가한 99,700톤을 기록했다. Glencore사의 Collahuasi 광산 생산량은 9.3% 감소한 44,900톤을 기록했다.
니켈: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니켈 광석 수출 금지에 관한 WTO의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니켈 광석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2019년 8월 미가공 광물의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원자재를 정제하도록 요구했고, 2020년 초부터 시행했다. 이로 인해 EU는 2019년 11월에 원자재 수출 제한이 STS 산업에 부당하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WTO에 이의를 제기해 이번에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애초에 EU를 포함한 강대국들이 WTO의 판결을 무시한 선례가 많았기 때문에 항소가 기각되더라도 인도네시아가 WTO 판결을 따를 지는 미지수다.
에너지
WTI(12월): 지난 주말 OPEC+는 기존 11월과 12월에 적용했던 200만bpd 감산(8월 생산 목표 대비) 스탠스를 유지했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200만bpd 이상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EU의 $60 가격 상한제 도입 결정(*상한선이 시장가격보다 5%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2개월마다 가격을 수정하는데 합의)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OPEC+의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의 생산량이 일부나마 자연스럽게 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고려된 듯 보인다. 애초에 20분 정도의 화상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던 만큼 큰 이견이나 이슈없이 사전에 공감대 형성이 충분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기대도 감산 유지 결정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었다. 일단 2월1일로 실무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나 다음 정례 회의는 6월3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약 6개월간의 OPEC의 정책 부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농산물
Corn(12월): 에탄올 생산 감소에 대한 우려와 내년초 라니냐 현상이 잦아들 것이라는 날씨 전망에 조정
Soybean(12월): 미국 EPA의 biofuel mandate 결정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여파가 지속됨에도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두박 가격이 지지되며 상승 마감
Wheat(12월): 태국의 12.3만톤 구매 계약 체결과 알제리의 50만톤 구매 소식에도 불구하고 잦아든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에 하방 압력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