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11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줌 비디오, 사상 최저 수준의 분기 매출 성장 발표 이후 압박받아
-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고객들의 이탈로 어려움 겪어
- 줌 비디오의 최근 실적에서 엔터프라이즈 고객 증가 모멘텀을 나타내는 일부 신호 나타나
팬데믹 시기 급등했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NASDAQ:ZM)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요일에 가장 둔화된 분기 매출 성장을 발표한 이후 줌 비디오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9월 30일에 종료된 3분기 매출은 5% 상승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2022년 전체에 대한 매출 전망은 43억 8천만 달러로 8월의 44억 달러보다 하향 조정되었다.
팬데믹 시기에 가장 널리 사용되었던 인터넷 도구였던 줌 비디오는 일상생활로 돌아간 고객들의 관심을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환경에서는 많은 회의가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온라인 회의 역시 반드시 줌(Zoom)을 거치는 것은 아니다.
2022년 매출 가이던스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자 및 소규모 기업 고객을 통한 매출은 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인베스팅프로
줌 비디오가 구독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팀즈(Teams)와의 경쟁도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인 줌 비디오를 매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줌 비디오 주가는 2년 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565달러 대비 90% 낮아진 상태다.
하지만 전반적 비관론과 극단적인 약세 심리에도 불구하고, 줌 비디오의 최근 실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엔터프라이즈 고객 증가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일부 신호가 나타났다.
필자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줌 비디오 최악의 시기는 지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견조한 성장
줌 비디오는 현 회계연도에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2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10월 31일에 종료되는 분기에 엔터프라이즈 고객수는 209,300명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과거 12개월 기준 10만 달러 이상 지출 고객은 3,2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미국 지역 매출은 11% 성장했고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매출이 9% 하락했다.
소규모 비즈니스 부문의 둔화 속도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월 평균 고객 이탈율도 3.1%로 전년 동기의 3.7%보다 낮아졌다.
포스트 팬데믹 시기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필자는 줌 비디오가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에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줌 비디오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매력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하기 쉬운 고유의 제품을 통해 호황을 누렸다. 그리고 지금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변치 않는 혁신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시장점유율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줌 플랫폼에서 작업을 중앙화하기 위한 이메일 및 일정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이메일 및 일정 도구는 구글(NASDAQ:GOOGL)의 지메일(Gmail),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Outlook)과 연동될 수 있다.
디지털 코워킹 공간으로 불리는 팀 비디오 콜 그리고 콜 분석과 고객을 상대하는 챗봇 등 고급 인공지능 도구도 2023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JP모건은 최근 투자 메모에서 줌 주식의 장기적 매력에 대한 낙관론을 전했다.
“줌의 기본 기술, 지속적 혁신, 시장 포지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믹스를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새로운 성장 방안을 탐색하고 경쟁적 발전을 다루기 위한 지출을 늘리면서 단기적 성장 및 마진 악재로 인해 상쇄될 수 있지만, 현금을 창출하는 재무 프로파일도 인상적이다.”
결론
줌 비디오는 팬데믹 때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기능과 제품을 추가하면서 비즈니스 고객으로 초점을 옮김으로서 비즈니스를 재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결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줌 비디오 주식을 그냥 매도해 버리는 것은 실수일 수 있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Haris Anwar)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