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11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수요일의 11월 금리인상 이후 금요일에 발표될 10월 고용보고서 주목
- 10월 비농업 고용건수가 19만 1천 건 이하로 나타난다면 연준 피벗에 대한 희망 커질 것
- 반대로, 9월의 26만 3천 건에 가깝거나 상회한다면 공격적 금리인상 지속될 것
- 금 가격은 금요일 고용보고서에 따라 1,735달러 이상 또는 1,600달러 이하 테스트 가능
금 가격은 앞으로 3일간 어떻게 될까?
수요일 (2일) 연준 금리인상 발표 이후 금 가격은 금요일에 10월 고용보고서라는 또 다른 중대한 장애물을 앞두고 있다.
10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단기적인 금 가격뿐만 아니라 달러 지수 그리고 11월 고용보고서 이전까지 연준의 조치와 연준위원들의 연설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다. 12월 연준 금리 결정은 12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10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연말부터 금리인상 속도 둔화를 시작할지 여부에 대한 조기 신호를 제공할 것이다. 인상 속도 완화를 위해서는 10월 고용건수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9만 1천 건을 크게 하회해야 한다.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기반으로 SKCharting에서 구성한 차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대폭 금리인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12월 연준 피벗(금리인상폭 축소)에 대한 희망도 지속되고 있고, 화요일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강력한 미국 고용데이터는 피벗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금요일까지 금 가격은 어떻게 될까?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기술적 차트 분위기에 따르면 9월 고용 데이터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우, 금 가격은 1,735달러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가 다시 한 번 증폭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나 9월의 26만 3천 건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된다면, 연준은 12월에도 0.75%p 금리인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딕싯은 그런 경우 금 강세론이 심각하게 타격을 입고 금은 1,600달러 저점 영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고치 2,073달러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후 금 가격은 수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제 1,615달러 베이스 수요 영역에서 반등해 1,690달러 및 1,723달러 테스트를 위해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1,660달러 즉시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딕싯은 중간 수준 저항 영역에서 차익 실현세가 나타난다면 약세 모멘텀이 촉발될 수 있고, 그런 경우에 금 가격은 1,630달러 및 1,615달러 지지 영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615달러가 하방 돌파되는 경우 1,598달러에도 빠르게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월간 차트에서는 5주 지수이동평균 1,687달러 및 50주 지수이동평균 1,668달러의 약세 크로스오버가 초기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
딕싯은 “금 매수세가 1,725달러~1,735달러 수평 저항 영역을 상방 돌파하는 경우 1,791달러를 향하는 랠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대 경우에는 1,630달러~1,614달러 아래에서 다지기를 하고 약세가 지속되면서 중기적으로 1,560달러를 목표로 하게 된다.”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금 가격은 높은 경우 1,660달러~1,690달러 범위, 낮은 경우 1,630달러~1,6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지난 여름부터 연준의 금리인상폭이 0.75%p로 높아졌고 대폭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부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가 연 2%이므로 목표 달성까지는 금리인상에 있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2% 상승했고, 6월의 40년래 최고치 9.1% 상승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수준이다.
화요일 장에서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연준 피벗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로가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에드 모야(Ed Moya)는 연준이 아직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준이 12월이면 긴축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인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시장에서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경직적이기 때문에 높은 금리는 더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다.”
화요일에 발표된 9월 미국 구인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은 한층 더 복잡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탄탄하게 유지된 고용시장이 미국 경제를 떠받쳤으나, 한편으로는 탄탄한 임금상승이 동반되면서 40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되었다. 9월 구인건수는 1,072만 건으로 985만 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코노미스트인 애덤 버튼(Adam Button)은 포렉스라이브(ForexLive) 포럼의 게시물을 통해 9월 구인건수가 “최근 하락세를 뒤집었고,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더 오래 유지될 리스크를 높였으며, 연준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9월 구인건수와 더불어 금요일에 발표될 10월 비농업 고용건수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19만 1천 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며, 9월에는 26만 3천 건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만이 연준의 유일한 목표가 아니다. 연준은 “최대 고용” 역시 통화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고용시장의 열기를 식히려고 하지만, 결국 적절한 인플레이션과 최대 고용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다. 최대 고용은 실업률 4% 또는 그 이하를 의미하는데, 올해 초부터 실업률 목표는 이미 달성되었다. 미국 1월 실업률은 4%였고 그 이후 줄곧 4%를 하회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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