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지난주: 비철 시장은 한주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3.3%를 상회한 3.9%를 기록했지만, 다른 주요지표들과 함께 이유없이 발표가 연기되었던데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시장의 매수세를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또한 중국 9월 수출입 지표 상승세 둔화와 중국 신규 주택 가격도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비철 시장의 수요 우려가 커졌다. 이와 더불어 미국 9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도 전월 대비 감소하고 미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었다.
한편 주요국들의 물가 상승압력이 재차 확인된 점은 향후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를 키웠다. 9월 미국 PCE는 +6.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0.3%를 기록했고 근원PCE는 +5.1%로 8월 +4.9%보다 상승했다. 독일 CPI 는 +10.4%로 7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프랑스는 +7.1%, 이탈리아도 +12.8%로 유럽 주요국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우려를 낳았다.
에너지
지난주: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석유 제품 수출(총 1,140만bpd로 원유 수출이 역대 최고치인 512만bpd를 기록한 영향이 큼)을 비롯해 최근 감소세를 보인 가솔린 재고 등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WTI(12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와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에 조정받았다. IMF가 중국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4.4%에서 3.2%로 낮췄고 아시아 예상치는 0.9%p 낮춰 4%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당국의 봉쇄 정책 강화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중국내 28개 도시에서 다양한 봉쇄 조치가 시행 중으로 최소 2억명 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주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인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노동자 수 30만명)에서 노동자들의 대규모 탈출 보도가 있었다. 인구 1,000만명 도시 정저우는 중순부터 외출 금지와 주거 단지 이탈 금지 명령을 내린바 있는데, 공장 단지내 감염자 수가 속출하면서 외부와 차단된 생산 버블 형태로 운영되던 공장에서 탈출자가 대거 발생한 것이다. 폭스콘은 뒤늦게 당국과 협력해 질서있는 귀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자신했지만 소셜미디어에서 혼란스러운 탈출 상황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폭스콘 2만명 감염설까지 나돌고 있다. 이번 이슈로 정저우 주변 도시들의 중국내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내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울 전망이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한국이 옥수수 14만톤 구매 계약 의사를 타진했음에도 미국 주간 수출이 26.4만톤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영향과 비소식에 조정. 대두는 대두박 가격 상승과 중국 수입 소식에 조정
Wheat(12월): 아직 금요일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지난 주말(29일) 러시아 흑해함대 군함들을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한 것을 이유로 흑해 지역 수출 허용을 중단. 흑해 수출입 선박 항로 개방 합의는 11월 19일 만료될 예정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