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417.00~1,427.00
- NDF 최종호가 : 1,420.30/1,420.70(+3.80)
전일 국내 동향 : 위험선호 및 엔화 강세 기반 1,410원대 안착
피봇 기대감 속 1,413.5 갭다운 출발한 환율은 오전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자 상승. 위안화 약세 또한 상승 흐름을 지지하며 점심무렵 1,420원대 복귀. 다만, 오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145엔 수준으로 내려갔고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몰리자 상승분 반납 후 전일대비 9.6원 하락한 1,417.0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ECB 회의 결과 속 유로화 약세와 달러 반등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 하락에도 온건한 ECB 속 유로화 약세에 상승.
미국 3분기 GDP는 2.6% 성장을 보이며 예상(2.4%)을 상회. 무역 적자폭 감소가 이번 상승을 주도했으나 세부내용은 여전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 개인소비지출(1.4%) 및 내구재 지출(0.4%)이 전월비 둔화되었으며 물가지수는 예상(5.3%)을 하회한 4.1%에 그쳤기 때문. 이에 미 국채금리는 피봇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 모두를 반영해 장단기물 모두 하락.
ECB 통화정책 후 EU Terminal rate이 2.5%로 하락하자 유로화는 급락. ECB는 예상대로 75bp 인상을 유지했으나 3명의 위원이 50bp 인상을 주장해 만장일치에 실패. 또한 라가르드 총재는 시차를 두고 올해의 금리인상이 내년 물가 하방압력으로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함의를 내비쳐 12월 금리인상 폭이 50bp 수준으로 완화. 이에 선도금리 시장에서의 ECB 최종금리 베팅이 2.5% 수준으로 하락했고 유로화, 분트금리 모두 급락.
한편, 일본 10월 도쿄 CPI가 전년동월비 3.5% 상승했으며, 금일 BOJ 회의 속 초완화 통화정책에 대한 미니피봇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존재.
금일 전망 : 유로화 약세 흐름 및 위험회피 심리 기반 상승
금일 달러/원은 유럽의 긴축적 통화정책 유효기간이 생각보다 짧을 수 있다는 인식과 실적 부진 속 위험회피 심리에 1,420원 복귀 전망. 전일 잠시 패리티를 회복했던 유로화는 어제 온건했던 ECB를 반영해 하락. ECB의 긴축 스탠스가 경기침체 우려에 생각만큼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에 최종금리가 2.5%로 내려갔기 때문. 근래 유로화의 베팅 근거가 따듯한 겨울과 미국대비 긴축적 환경 조성 이 두가지 였음을 상기할 때, 한가지 유로화 강세 근거가 희석됐기에 유로대비 달러 강세는 금일도 이어질 것. 또한 미 GDP를 통해 US>EU라는 성장우위 공식 역시 달러 강세를 지지. 아마존 (NASDAQ:AMZN), 애플 (NASDAQ:AAPL) 등 빅테크 기업의 4분기 전망 실적이 부정적이고 메타는 약 24.5%가량 하락했다는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 이 또한 원화에 부정적 재료이며 외인의 국내증시 이탈을 자극해 환율 상승을 지지.
다만, 당국 경계 및 상단 네고물량은 상승 속도를 저지. 1,420원대 복귀 가능성 기반 스무딩 시나리오 역시 배제하기 어려우며 네고물량 역시 상단을 제약하여 금일환율은 1,420원 초중반 중심 등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