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nce Martin
(2022년 10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펩시코 3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수요일 주가 상승
-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처하는 펩시코의 능력
- 펩시코가 코카콜라보다 높은 프리미엄 얻는 이유와 지속될 이유
펩시코(NASDAQ:PEP)가 코카콜라(NYSE:KO)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점이 놀라울 수도 있다. 코카콜라는 훨씬 규모가 크고, 짐작건대 더 나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로우스(NYSE:LOW)는 홈디포(NYSE:HD)보다 할인되어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의 밸류에이션은 씨티그룹(NYSE:C)보다 높다.
그러나 2023년 실적 예상치에 기반한다면, 펩시코는 코카콜라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갖는다. 펩시코의 선행 주가수익배수는 23.6배인데, 코카콜라는 21.4배다.
이러한 차이에는 타당한 이유가 존재한다. 수요일에 발표된 펩시코의 3분기 호실적은 코카콜라와의 차이를 보여 주었으며, 펩시코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출처: 인베스팅닷컴
스낵 비즈니스의 가치
코카콜라는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코카콜라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가치를 갖는다. 또한 코카콜라의 제품이 향을 더한 설탕물로 만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 마진은 뛰어나게 높다. 그래서 코카콜라는 오랫동안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의 핵심 보유 종목으로도 유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988년에 코카콜라 지분을 매입하게 위해 지불했던 원래 금액의 50% 이상을 연 배당을 통해 벌어 들이고 있다.
비교하자면 펩시코의 음료 부문 실적은 그렇게 좋지 않다. 하지만 펩시코의 스낵 부문으로 코카콜라와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러플스(Ruffles), 프리토스(Fritos) 등 펩시코가 보유한 브랜드는 스낵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스낵 부문의 강세는 3분기 실적에서 명백하게 나타났다. 스낵을 생산하는 펩시코의 프리토레이(Frito-Lay)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또 영업이익은 17% 상승했고, 이렇게 마진이 상대적으로 변함이 없다는 점은 소비자에 대한 가격 전가력을 의미한다.
반면, 펩시코의 북미 음료 부문의 수익은 조정 기준 단 4% 성장했다. 작년에 부문 수준의 수익을 44% 끌어올렸던 프리토레이에서 전력을 다한다면, 펩시코 음료 부문 실적은 탄탄한 정도로 충분하다.
미국 내 수익
이번 펩시코 실적 발표에서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이 있다. 펩시코는 미국 달러 강세의 영향이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면서도, 2022년 전체 매출 및 수익 성장을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이후 펩시코는 달러 강세로 올해 매출 및 수익이 2%p 정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3분기에는 그 수치가 최대 2.5%p로 높아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카콜라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달러 강세가 조정 주당순이익에 9%p 정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후 미국 달러 지수는 6% 정도 더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 전체에 대한 영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펩시코와 코카콜라 간 핵심적인 차이점은 수익원에 있다. 펩시코의 경우 2021년 수익의 66% 정도는 북미 지역에서 창출되었다. 코카콜라의 경우에는 거의 분명하게 북미 지역에서 총 수익 중 33% 미만이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는 정확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는다.)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는 환경에서 코카콜라는 해외에서 경쟁력 및 가격결정력이 떨어진다. 펩시코는 비즈니스 특성상 동일한 문제를 겪지는 않을 것이다.
펩시코의 호실적은 지속될까?
스낵 부문과 환율 상황만으로 펩시코를 더 좋은 종목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측면이 있다. 펩시코는 이미 더 나은 종목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배당금을 포함해 펩시코는 코카콜라를 완전히 이겼다. 지난 10년 동안 펩시코의 총수익률은 223%지만 코카콜라는 98%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도 펩시코는 코카콜라의 수익률을 상회했다.
이러한 상대적 실적은 놀라울 수 있다. 그러나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놀랄 필요가 없다. 코카콜라가 더 나은 기업이라는 기본 가정에는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집중된 노출, 프리토레이의 호실적 덕분에 펩시코는 더욱 선호할 만한 기업이고, 분명히 이전부터 더 선호할 만한 투자 종목이었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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