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nce Martin
(2022년 10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얼라인 테크놀로지, 올해 S&P 500 지수 종목 중 최악의 실적 보여
- 수익 하락으로 매도세는 타당해 보이지만
- 수치보다 실제 비즈니스 상황이 더 낫기 때문에 장기 투자 매수 종목
2022년 들어 지금까지 구강 의료기기 제조사 얼라인 테크놀로지(NASDAQ:ALGN)는 S&P 500 지수 종목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펀더멘털을 보면 주가 하락은 전적으로 타당해 보인다.출처: 인베스팅닷컴
2022년 상반기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미만으로 성장했다. 조정 총 마진은 0.34%p 하락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18% 줄어들었다. 또한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25% 줄어든다.
이런 상황에서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지속적 주가 하락 시나리오는 강력해 보인다. 월가의 2022년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기준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주가수익배수는 아직도 24배다. 거시경제 리스크는 커지고 있으므로,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현 상황이 어렵다면 앞으로도 실적은 나아지기보다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서서 2022년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실적을 수년간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바로 보이는 분명한 점은 바로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수치가 2021년보다 떨어졌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이번 매도세가 매수 기회로 보이기 시작한다.
2022년 vs.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은 대부분 상장 기업의 실적을 뒤집어 놓았고, 얼라인 테크놀로지도 예외가 아니었다. 2020년에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단 2% 상승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치과병원들이 문을 닫았고, 문을 다시 연 이후에도 환자들은 치과를 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에는 일상생활이 돌아왔고 수요 역시 회복되었다. 매출은 60% 상승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분명히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작년 호실적이 올해 약세를 견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수년간을 놓고 볼 때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장기적이고 인상적인 성장 역사는 지속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실적을 이전 3년 동일 기간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은 60% 상승 (연평균성장률 19%)
- 총 마진은 0.60%p 하락한 71.9%
- 영업 마진은 1.25%p 하락한 19.9% (주식보상이 양 기간에 포함되나 2019년 계산에서는 일회성 효과 제외)
- 주당순이익은 29% 상승 (연 9% 상승)
매출성장 및 총 마진은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경쟁 관련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스마일다이렉트클럽(NASDAQ:SDC)과 엔비스타 홀딩스(NYSE:NVST)는 투명 교정장치 시장에서 얼라인 테크놀리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영업 및 순마진에 있어서 일부 압박을 받았지만, 큰 이유 중 하나는 달러 강세였다. 2022년 2분기 영업마진은 전년 대비 0.24%p 하락했는데 오로지 환율 때문이었다.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환손실 때문에 1,460만 달러 타격을 입었다.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비즈니스는 갑자기 중단되는 사업이 아니다. 올해 수익 압박은 외부적 요인 때문이었다. 작년에는 팬데믹으로 지연되었던 수요 급등이 나타났기 때문에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올해에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마진에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실적을 보면 괜찮다. 상수통화 기준으로 올해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매출과 수익은 두 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꽤 오랜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정확히 그러한 성장을 이유로 얼라인 테크놀로지에 투자하기를 원했다. 2020년 초에 얼라인 테크놀로지 주가는 284달러였고, 2019년 주당수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는 50배 이상이었다. 지금은 24배로 낮아졌고, 재무제표상 현금을 고려하면 23배로 더 낮아진다.
물론 잠재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달러 강세 지속으로 인해 얼라인 테크놀로지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창출하는 미국 외 지역에서 경쟁사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마진은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치과 치료는 다른 치료에 비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거시경제적 압박은 수요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강력한 매도세는 장기적 관점을 취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매수 기회가 된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얼라인 테크놀로지가 겪는 어려움이 어느 정도는 일시적이라는 점이다. 원자재 가격은 이미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달러 강세에 적응할 수 있고, 또 거시경제 사이클은 언제나 그렇듯 오르고 내린다.
이런 외부적 요인을 제외하면,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여전히 잘 운영되는 기업이고 경쟁에서도 한참 앞서 있다. 그동안 변한 것은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수익에 대해 지불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가격, 즉 주가수익배수일 뿐이다. 그리고 그 배수는 완만하게 변동된 것이 아니라 반토막이 났다.
한마디로 얼라인 테크놀리지 주가 하락은 과도한 조정이었다. 변동성에 대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이번 하락은 선물이 될 것이다. 시장이 고품질 종목을 낮아진 가격에 제공할 때 투자자들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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