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10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목요일 천연가스 선물 가격, 저점 6.305달러에서 고점 7.06달러까지 12% 상승
- 높은 생산량 및 따뜻한 날씨로 인해 추가 랠리 없을 듯
- 천연가스 실물시장 약세 속 선물가격도 6달러 이하로 하락 가능
천연가스 선물의 3일간 상승으로 강세론자들은 또 다른 랠리를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상 최대 천연가스 생산량 그리고 지금부터 12월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예보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은 약세를 보일 수 있고, 6달러 아래로도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월요일에 6월 저점인 6.305달러를 기록한 이후 목요일에는 7.06달러까지 12% 급등했다.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 사이의 8~9달러 고점 재탈환을 바라는 강세론자들은 기뻐했다.
그러나 시장의 펀더멘털 요인과 차트를 주시하는 사람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차트에서 보자면 천연가스 가격이 6주간 급락 이후 지지선을 찾은 것이 이번 주 랠리의 촉매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휴스턴 소재 천연가스 컨설팅업체 겔버&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앨런 래미(Alan Lammey)는 이번 주에 클라이언트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단기 과매도 상황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 움직임은 순수하게 기술적인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의미 있는 상방 모멘텀을 지지할 수 있는 강세 요인이 시장에는 거의 없다. 겔버&어소시에이츠에서는 다음 수 주일 동안 강력한 매도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6.10달러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래미는 랠리에 영향을 미친 일부 요인은 초기 사이클 유량이었는데, 애팔래치아 지역 파이프라인의 화요일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해 일일 생산량이 10억 입방피트 하락해 총 1천억 입방피트 이하로 떨어졌다고 했다. 후반 사이클 유량 데이터에서는 생산량이 다시 높아졌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따라서 오늘 장 초반의 가격 상승세는 무효화되었다. 일일 생산량 변동은 여름 내내 거의 매일 발생했지만, 건성가스 생산량은 주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천연가스 가격에서 지속적인 상승 추세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약세 가격 설정 매커니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천연가스를 상당히 낮출 수 있는 힘을 모을 것이다.”
건성가스 생산량의 상당한 증가세는 올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견조해졌고, 이는 기초적인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또한 향후 수 주일 동안 주간 수천 억 입방피트 이상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천연가스 재고 주입 시즌 이후 11월 1일에는 총 재고량이 3조 6천억 입방피트에 이를 수 있다.
이번 부분은 실물시장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10월 5일 현금/현물 가격은 크게 하락했고, 미국에서는 거의 수요가 없었다. 헨리허브 현물가격 평균은 5.41달러에 가까워서 선물가격보다 1.48달러 낮은 수준이었다. 케이티허브(Katy Hub) 및 휴스턴운하(Houston Ship Channel)의 평균 가격은 가각 5.02달러에 근접했다. 사실상 모든 지역의 평균 가격은 5.40달러보다 낮았고, 록키산맥과 같은 지역의 가격 평균은 4.95달러 미만이었다.
지금으로서는 10월, 11월 그리고 12월 첫 2주의 기온 전망도 약세로 보인다. 일부 장기 예측 모델에 따르면, 2022년 및 2023년 겨율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다르게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도 그렇다.
아직 겨울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예측이 맞다면, 유럽연합의 겨울 상황 전망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천연가스 공급 무기화 계획에도 상당한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는 현재 90% 정도 채워진 상태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거의 100%에 이르렀다.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 용량이 채워짐에 따라 천연가스 양하 작업이 복잡해지면서 유럽에서는 LNG 화물 선박들이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수 주일 동안 미국발 유럽행 LNG 수출량이 잠재적으로 줄어들 수 있고,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의 11월 완전 재개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출처: 겔버&어소시에이츠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9월 30일 천연가스 주입량은 1,130억 입방피트로 예상된다. 그 이전 주에는 1,030억 입방피트였다.
다음 주의 주입량이 1,200억 입방피트를 넘기고 예보처럼 11월에 따뜻한 기온이 나타나는 경우, 당연히 11월 초까지도 재고랑 증가는 지속될 것이다.
더 크게 보면, 미국 천연가스 시장의 펀더멘털은 상당한 약세로 돌아섰고, NYMEX 근월물 천연가스에 대한 매도세로 가격은 6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약세 펀더멘털이 누그러지지 않는다면, 천연가스 가격은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가을과 초겨울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