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nce Martin
(2022년 10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올해 주가 84% 하락한 카니발, “정상으로의 복귀”(return to normalcy) 추세에서 제외된 듯 보여
- 팬데믹 손실 만회하기 위한 주식 및 채권 발행이 많은 부분 설명
- 장기 투자자들은 강세 전망 유지할 수 있겠지만 카니발은 여전히 위험한 투자 종목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감사하게도 느린 속도지만 세계는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상으로 복귀하는 추세는 카니발(NYSE:CCL) 주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카니발 주가는 22% 하락했다. 월요일에는 29년래 저점으로 마감했고, 화요일에는 랠리를 보였다.멀리서 보면, 카니발의 주가 약세는 좋은 기회로 보일 수도 있다. 결국 정상으로의 전환이 언젠가는 완전하게 이루어지고 크루즈 업계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다. 카니발 주가는 2019년을 50달러 이상에서 마감했고, 2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70달러 정점을 기록할 때도 있었다. 따라서 지금 8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는 표면적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카니발 비즈니스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주가보다 팬데믹 이전 수준에 훨씬 가깝다는 것이다. 이렇게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서 밸류에이션이 3년 전에 비해 낮아져야 하는 합당한 이유가 존재한다.
카니발 주가 급락의 이유
2019년 말, 카니발의 발생주식수는 6억 8,800만 주였다. 2019년 말 주가는 50.24달러였으므로 시가총액은 35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현금 제외 부채가 110억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니발의 기업가치는 당시에 460억 달러 수준이었다.
그리고 34개월이 지난 후 카니발 주가는 84% 하락했다. 하지만 카니발의 기업가치는 그 정도로 하락하지 않았다.
팬데믹으로 카니발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었다. 지난 11개 분기 동안 카니발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30억 달러였고, 이로 인해 카니발은 주식과 채권을 발행했다.
추가 주식 발행 이후 카니발의 주식수는 60% 증가해 총 발생주식수는 11억 1,300만 주가 되었다. 현금 제외 부채는 11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로 늘었다. 화요일(4일) 종가 7.76달러 기준으로 카니발 주가는 2020년부터 84%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기업가치는 단 100억 달러, 즉 22%만 줄었다.
카니발의 낮아진 밸류에이션
카니발의 기업가치 하락 규모는 타당한 부분이 있다. 3년 전에 비해서 비즈니스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카니발은 팬데믹 그리고 “선상 감옥”이라는 오명으로 인해 잠재적 고객들을 잃어버렸다.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도 더욱 암울해졌고, 달러 강세도 압박을 더하고 있으며, 연료 비용까지 높아졌다.
그리고 카니발의 부채 규모는 진정한 우려 사항이다. 카니발은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만 올해 16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매출의 12%에 육박하며, 카니발 운영이 전면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매출에서도 6~7%를 차지하는 규모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서는 카니발이 파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14~16%에 달하는 카니발의 무담보부 채권금리가 이런 부분을 증명한다.
장기적 시나리오
카니발과 크루즈 업계에 대한 강세 전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리스크 시나리오가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시점에 카니발의 기업가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인 460억 달러로 돌아간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카니발 주가는 2배 이상이 될 것이다. 카니발이 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이면(2023년부터 부채 감축 시작을 계획하고 있음) 주가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억압수요와 팬데믹 관련 규제 종료로 볼 때 단기적 결과는 강력할 것이다. 또 2021년 및 2022년에 지출은 컸지만 2023년에는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비즈니스 상황은 훨씬 나아질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전망도 탄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카니발은 최소한 2019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런 관점은 카니발에 대한 강세 포지셔닝을 강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든 장기든 카니발이 리스크 높은 종목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글에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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