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주요국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OECD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6월 전망 대비 0.6%p 하향 조정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전망치는 각각 0.7%p와 0.2%p 낮춘 0.5%와 4.7%를, 유로존은 1.3%p 낮춘 0.3%로 예상했다. 앞서 IMF도 주요국 통화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2.9%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영국 파운드화가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소득세 인하, 법인세 인상 철회, 인지세(취득세) 기준 상향 조정 등) 발표 이후 5%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국채를 투매해 5년만기 국채 금리가 3.6%에서 4.4%를 넘어 폭등했다. 영국 재무장관은 연말까지 정부의 재무구조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계획을 배포하겠다고 밝히며 불안을 잠재우려 했지만 향후 경기 방어를 위해 추가 감세안을 암시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에 영국의 부채 수준을 높여 재정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의 11.9%를 차지하는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으로 인해 달러화는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비철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WTI(10월)는 달러화 강세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이란내 반정부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하단 지지력은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 이번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여성에게 종교적으로 강요된 복장 규정(히잡 착용 강제)을 어긴 아미니(22)가 종교경찰에게 끌려가 의문사를 당하면서 촉발됐다. 현재는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이란 전역 40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이에 대응해 강경 진압을 통해 1,000명을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57명이 사망했다. 또한 반정부 시위는 주영국, 주프랑스, 주그리스 이란 대사관 앞에서도 이루어졌는데 경찰들과의 충돌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시위대들은 “여성, 생명, 자유” 슬로건과 더불어, 이슬람 종교에서는 금기시되는 독재자(하메네이 최고 종교지도자)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않고 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이번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에 대해 미국의 폭도 지원 때문으로 규정했으며, 반정부 시위 주변에서 대규모 친정부 맞불 시위가 함께 일어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농산물
Corn(12월) & Soybean(12월): 달러화 강세로 전반적인 곡물 가격에 하방 압력이 드리운 가운데, 중국 선물 시장에서의 대두박과 대두유 가격 하락과 더불어 말레이시아 팜유 하락, 국제 유가 하락 영향에 조정. 더불어 주요 경작지인 중서부 지역에 수율에 도움이 되는 비 예보가 발표됨에 따라 대두와 옥수수 가격 모두 하락 마감
Wheat(12월): 대만이 5만톤의 미국산 밀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달러화 강세와 미국 봄밀 추수가 막바지(96%)에 이르는 점, 주요 수입국들의 수입이 부재한 영향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