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9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모든 시장 그리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던 일이 다가왔다. 바로 9월 연준의 금리인상이다. FOMC 금리 결정 발표 이후 거시적 트레이딩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금 그리고 기타 주요 에너지 및 광물 가격에 어마어마한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8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웃돌았고, 이에 이번 주 수요일에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또 한 번 대폭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공고해졌다.
시장에서는 0.75%p 인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일부는 1%p 인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1%p 인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원자재 헤지, 즉 가격 상승 기대 속에서 원유, 금을 매수하는 전략은 과거에 전통적인 투자자의 방어 수단이었다. 월요일에 금 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와중에 유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원자재 헤지 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19일) 아시아장에서 유가는 상승했다. 달러가 지난주 상승 이후 소폭 약화되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럽연합의 12월 금수조치를 앞두고 공급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직 금수조치까지는 6주 정도가 남았기 때문에 관련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
월요일 2:00 PM KST 기준 WTI유 가격은 0.4% 상승한 85.1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2% 가까이 하락했고 그 이전 2주 동안에도 7% 가까이 하락했었다.
브렌트유는 0.6% 상승한 91.91달러였다. 지난주에는 1.6% 하락했고 그 이전 2주 동안에는 9% 가까이 급락했다.
유가는 부분적으로 2,100만 명이 거주하는 중국의 남쪽 도시인 청두시의 코로나 봉쇄조치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봉쇄조치 완화로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 우려가 줄어들었다. 또한 중국의 휘발유 및 디젤유 수출도 반등하면서 지역 재고를 낮췄다.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최고경영자는 지난 일요일에 소비자 수요가 변동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는 OPEC 쿼터에 따라 현재 일일 28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에 따르면, 이라크 바스라(Basrah)의 원유 터미널에서의 원유 선적 및 수출 운영은 금요일에 유출 문제로 중단되었으나 다음날인 토요일에 정상화되었다.
지난 일요일에는 석유회사 셸(NYSE:SHEL)이 나이지리아의 수심 1000m 이상의 '봉가(Bonga)' 필드에서 일일 20만 배럴 규모로 운영하는 원유 저장 및 수송 선박에 대해 10월에 유지관리 일정이 있다고 발표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긴축적 통화정책의 속도, 경제 건전성, 인플레이션 지속 기간에 대한 연준의 견해 그리고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진행에 대한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연준은 매달 950억 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일부에서는 시장 유동성이 타격을 입고 경제를 압박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원유 및 광물 시장의 변동성 외에도, 미국 증시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격동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된다.
뉴욕 JP모건의 매니징 디렉터인 데이비드 카터(David Carter)는 지난 금요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시장이 9월 FOMC의 대폭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더라도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엄청난 불확실성과 우려가 있다. 연준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고, 일부 고통이 지나고 나면 시장과 경제는 치유될 것이다.”
월요일 뉴욕 COMEX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5% 하락한 1,675.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동안에는 2.6% 하락했고 5주 중 4주째 하락이었다.
금 현물 가격은 0.5% 하락한 1,667.74달러였다.
SKCharting의 최고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지난주 금 가격이 1,68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장 강세론의 자신감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그 정도 하락은 장기 랠리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에 대응되며 여기서 장기 범위는 1,046달러부터 2,073달러까지다.
“이번 급락으로 금 가격은 200주 단순이동평균 1,676달러 및 50개월 지수이동평균 1,67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및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1,560달러의 50% 피보나치 되돌림까지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금은 1,560달러를 향한 하락 이전에 예전 지지선이자 현재 저항선인 1,700달러~1,710달러를 상방 돌파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딕싯은 “간단히 말하자면 금은 지난 6개월 동안 극단적으로 저평가되어 하락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이 발표되면 금 강세론은 더욱 불안해질 여지가 있다.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 노력 속에서 연준뿐만 아니라 영란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및 일본은행(BOJ)도 이번 주에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란은행은 이번 주 목요일에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기존 일정보다 일주일 지연되었다. 시장에서는 0.50%p 금리인상 예상, 기준금리 2.25%로 예상하지만 0.75%p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
또 이번 회의는 영국 정부의 에너지 가격 상한제 발표 이후 첫 회의다. 가격 상한제로 인해 인플레이션 정점은 둔화될 수 있으나 소비자 부담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요일에는 새로 취임한 쿼지 콰텡(Kwasi Kwarteng) 재무장관이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 약속 이행 계획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감세 계획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상황은 영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잘 드러낸다. 영국은 세계 주요 경제국 중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 진입 리스크도 높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이번 주 목요일에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0.75%p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스위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최근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지속 상회하는 가운데 목요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 역시 목요일에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달에 달러 대비 엔이 2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일본 당국이 엔을 지원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곧 개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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