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387.00~1,397.00
- NDF 최종호가 : 1,391.40/1,391.60(+18.80)
전일 국내 동향 : 미국 CPI 둔화 기대 속 1,370원 초반 구간 복귀
1,375.0원 출발한 환율은 CPI 둔화 전망 및 유로화 반등 기반 하락. 오전 중 저점매수 및 결제수요에 하락세를 되돌리는 듯 했으나 외인의 국내증시 순매수 유입 및 달러지수 하락 영향에 반락. 커스터디 매도 역시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며 전일대비 7.2원 하락한 1,373.6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미국 CPI 쇼크에 따른 달러 강세
달러화는 미국 CPI 쇼크에 따른 매파적 연준 경계감과 위험통화 반락 영향에 상승. 유로화는 Fed·ECB 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재차 확산될 전망에 하락했고 엔화도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캐리수요 유입되며 하락.
미국 8월 CPI는 전년대비 8.3% 상승해 예상치(8.1%)를 상회했고 근원 CPI 역시 전년대비 6.3% 상승해 전월치(5.9%)를 상회. 에너지 항목이 전월 대비 5% 하락했음에도 주거비와 의료 서비스, 교육/통신 서비스 등의 근원 품목이 모두 7월 대비 확대[차트2].
미국 2년물 금리는 8월 CPI 발표 이후 약 18.4bp 상승했고 Fed watch의 75bp 금리인상 확률은 100%에 수렴. 특히 100bp 인상 확률 역시 32%를 기록해 공격적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내 경계심 고조. 이에 미 증시는 투심 훼손에 따른 기술주 중심의 매물출회 발생하며 낙폭을 확대.
한편, 독일 9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전월비 하락했고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10월 ECB의 최소 0.5% 금리인상을 주장. 다만 ECB의 긴축 속도가 Fed에 비해 더딜 것이란 관측에 유로화는 약세 압력 확대.
금일 전망 : 인플레 고착화 우려 속 고점 테스트 진행
금일 환율은 8월 CPI 쇼크 영향 및 위험회피심리 고조 기반 1,390원 고점테스트 전망. 에너지 품목이 하락추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거비 중심의 근원 항목이 7월 대비 상승했다는 점은 물가 안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일축. 잭슨홀 미팅 이후 매파적 스탠스를 강조해온 연준 입장에서 금번 CPI 결과는 본인들의 금리인상 행보를 정당화 하는 데이터. 이에 9월 FOMC의 금리인상 옵션은 0.5%~0.75%에서 0.75%~1.00%로 변경됐고 달러는 이를 반영해 강세를 보일 가능성 농후. NDF에서 1,395원을 달성하고 내려왔다는 점 역시 원화 등 위험통화 대비 달러 강세 압력이 금일 충분히 높을 것이란 근거. 이에 금일 환율은 1,390원대 돌입 후 고점 테스트 진행될 것으로 판단.
다만 1,4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란 점에서 당국 경계 및 스무딩 가능성은 상단을 제한할 것. 1,40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돌파된다면 추가 오버슈팅이 가능하기 때문. 또한, 1,390원 구간의 네고물량 역시 출회되어 금일 환율 상승 속도 조절 재료로 활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