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nce Martin
(2022년 9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루시드 주가는 지난 12월부터 70% 하락했으며 그 정도 하락은 우려스러움
- 루시드는 단기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아
- 그러나 핵심 요소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250억 달러 시가총액에 이미 성공의 일부가 반영되어 있어
지난 화요일, 루시드(NASDAQ:LCID)는 상장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상태다.출처: 인베스팅닷컴
루시드에 대한 가파른 매도세가 과도한 반응이라는 주장도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주주들의 가치를 희석시킬 수도 있는 쉘프 오퍼링(Shelf Offering) 등 여러 악재가 나왔다. 그러나 2021년 초반과 후반에 극도의 행복감을 주었던 것과 동일하게 루시드의 진정한 장기 강세 시나리오에 영향을 주는 악재는 없다.
과도한 매도세 주장은 루시드 주가가 15달러 이상으로 오르는 가운데 더욱 흥미로워졌지만 그러한 주장에는 잠재적 결함이 있다.
루시드 주식에서 잘못된 것
루시드 강세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70% 이상의 하락은 과도한 반응이다. 분명히 시장 심리는 중요한 요소다. 2021년에 투자자들은 성장주에 어떤 가격이든 기꺼이 지불할 의지가 있었지만 지금 2022년에는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런 부분이 루시드에게는 문제가 된다. 월가에서는 루시드가 2025년까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수익성 부재는 루시드 사업의 구조적 결함 때문이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의 성격상 그런 것이다.
자동차 제조 및 판매에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에 불과하다. 테슬라(NASDAQ:TSLA)는 설립된 지 17년이 지난 2020년까지도 연간 수익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21년의 투자자들은 수익이 나타나려면 수년이 걸린다는 사실이 알고 있었다. 따라서 올해 매도세에 대한 확실한 논리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루시드 비즈니스에 대한 한 가지 핵심적인 우려가 존재한다. 루시드가 생산 전망을 지속적으로 하향한 것이다. 작년에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과의 합병이 발표되었을 때는 올해 2만 대 생산을 예측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두 번째로 예측치를 낮췄다. 이제 루시드에서는 원래 예측했던 생산량의 33% 정도만 생산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부분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작년에도 ‘루시드 에어’의 생산 개시는 지연되었다. 얼마나 많은 전기차 제조사들이 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를 떠올려 본다면, 루시드의 생산 지연은 우려스럽다.
그렇지만 생산 지연이 이해할 만한 측면도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사조차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기차 수요는 강력해 보인다. 루시드의 2분기 예약은 매출 35억 달러 규모였다.
다시 말하자면, 소비자들은 ‘루시드 에어’를 구매하고 싶다. 단순히 루시드는 생산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고, 생산 지연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문제
루시드의 15달러 시나리오에서 시장은 일시적이고 단기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매력적인 장기적 기회를 놓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루시드는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루시드 에어’는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고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세단으로 뽑혔다.
루시드는 초기 투자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10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예약 대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생산 목표 외에 루시드는 제대로 궤도에 오른 것처럼 보이며, 루시드 주가의 70% 하락을 정당화할 만한 요인은 거의 없다.
다시 말하지만, 과매도 주장은 흥미롭지만 루시드 주가 하락에 대한 또 다른 잠재적 설명도 존재한다. 실질적인 우려는 바로 밸류에이션이다.
루시드의 시가총액은 250억 달러 규모다. 루시드는 자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고 내년까지 필요한 자금이 모였다. 주식 수는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시가총액도 올라가고 있다.
루시드의 250억 달러는 ‘잘못된’ 밸류에이션이 분명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작년의 1천억 달러에 가까운 시가총액은 과열된 시장의 결과였고, 2022년 주가는 조정이 필요했다.
물론, 조정이 너무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루시드는 주가 12달러에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가 있다. 주가 12달러는 주당 10달러인 처칠캐피탈(Churchill Capital)의 현금과 상장기업 사모투자(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15달러 사이에 있다. 그러나 2021년 2월 당시에는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에 대한 낙관론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다. 예를 들어 피스커(NYSE:FSR) 주가는 처칠-루시드 합병 발표 이후 47% 하락했고, 동일 섹터에서 카누(NASDAQ:GOEV)와 로즈타운 모터스(NASDAQ:RIDE)의 하락폭은 더 컸다.
펀더멘털 분석에서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정확히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단순히 보자면 생산량이 거의 없는 루시드의 250억 달러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다.
분명히 루시드는 그러한 밸류에이션에 부응해 성장할 수 있다. 잠재력이 크고 초반 뉴스도 강력해 보인다. 하지만 루시드 매수 시나리오는 주가가 70% 하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싶어하는 비즈니스라는 점에 기반한다.
주: 이 글을 작성한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테슬라에 대한 쇼트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그 외 증권에 대해서는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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