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중국 주요 도시들의 봉쇄 조치로 인해 33개 도시가 봉쇄령에 처해지고 6,500만명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급격한 수요 둔화 우려를 야기한 가운데, 8월 중국 수입과 수출이 시장 예상보다 하락하고 역외 위안화가 달러당 6.99위안까지 치솟는 등 중국발 비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중국 수출은 작년 대비 7.1%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12.8%)와 전월 증가율(+18%)을 크게 하회했다. 수입도 작년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인 +1.1%와 전월 +2.3%를 모두 하회하는 등 우려를 키웠다.
구리: 세계 최대 정광 수출국인 칠레의 8월 수출이 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총액은 $32.71억으로 작년 대비 26% 감소했으며 작년보다 낮은 가격과 수출 규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8월 평균가가 7월보다 높았음에도 7월 수출 총액보다 낮은 점은 수요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알루미늄: 유럽 주요 제련소들의 연이은 가동 중단 소식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부동산과 자동차 관련 수요와 최근 중국내 재봉쇄에 따른 실물 수요 감소가 커지고 화요일 LME 재고가 이례적으로 11% 급증(2월 이후 최대 증가)하는 등 알루미늄 가격에 부정적인 이슈들이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에너지
전일 WTI(10월)은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내 도시 재봉쇄에 따른 수요 급감 우려와 전일 베이지북에서 확인된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기조를 재확인한 뒤 유가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와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7월 이후 경제 활동에 큰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 확인되면서 9월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우려가 커진 점이 시장 전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발언하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연준이 할 일이 많다고 발언하는 등 연준의 빠른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한편 유럽내 천연가스 재고가 노드스트림-1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EU 천연가스 재고는 전일 기준 82.52%를 기록했고 독일은 86.84%, 프랑스는 93.71% 이탈리아는 84.2%, 네덜란드는 80.75%를 기록하면서 유럽내 최대 천연가스 재고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Top4 국가(전체 EU 재고의 66%차지)들이 모두 10월1일 목표치인 80%를 돌파한 영향에 하락했다.
농산물
Corn(12월):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와 중국의 부진한 수출입 데이터, 달러화 강세 영향에 조정
Soybean(11월): 중국의 7월 대두 수입 데이터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금년 미국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두유 가격 하락 영향에 조정
Wheat(12월): 푸틴 대통령이 EU의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 움직임에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곡물 수출 재개 합의가 11월 이후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엄포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