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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수급 들어오나? 10조 원 매수해도 목표 비중에 미달 상황

입력: 2022- 09- 06- 오후 03:39

2년 전인 2020년 하반기 이후 연기금의 수급은 매도로 일관해 왔고 특히 작년 상반기에는 하루에 수천억 원씩 매도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하였습니다. 연기금 수급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불편한 현실이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올해 하락장을 거치면서 연기금 수급은 이제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10조 원을 순매수해도 부족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lovefund이성수 분석 기준)

2020년 하반기 이후 연일 매도를 이어갔던 연기금 수급

2020년 이후 연기금의 코스피+코스닥 누적 순매매 추이

국내 연기금 중 절대적인 존재는 국민연금입니다. 국민연금 외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을 합쳐 4대 공적연금이라 부르지만, 주식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는 국민연금이 차지합니다. 아니 그냥 연기금 수급은 국민연금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 다만, 2018년 이후 국가 수급이 합쳐졌습니다만 이는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가 대부분이다 보니 수급의 절대적인 방향성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국민연금은 철저하게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에 의하여 운용되기 때문에 특정 자산의 비중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리밸런싱을 통해서 투자 자산 간의 비중을 재조정합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시 폭등 속에 국내 주식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2020년 하반기 이후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연기금의 수급은 순매도로 일관하게 됩니다.

특히나 작년 상반기 주가지수가 3,300p를 향해 달려가던 때에는 매일 수천억 원씩 연기금 매물이 쏟아지다 보니 시장에서의 원성은 대단하였지요.

결국 전략적/전술적 허용범위를 조정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작년 2021년 상반기까지 증시가 워낙 강했다 보니 목표 비중을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고 결국 올해 초까지 연기금 수급은 매도세를 이어왔습니다.

그나마 올해 급락장 속에 매도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매도는 멈추었지만,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연기금 수급에 서운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국내 주식비중 2022년 연말 목표치 16.3% 그런데 현실은 15% 초반

국민연금은 단계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를 매년 0.5%P씩 낮추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2040년 이후 연금 자산이 축소되어야 하는데 국내 주식을 너무 많이 들고 있으면 2040년 시점에는 연기금 매도로 인한 자산시장 붕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하기에 단계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2022년 연말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는 16.3%입니다. 그런데 주가지수가 2,400p 부근을 움직이는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5.1%로 추정됩니다. 

필자는 기금운용본부의 국민연금 자산 운용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국내 주식, 해외주식, 국내 채권, 해외 채권 등의 국민연금의 자산 비중을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준 공시일 이후 증시 등락을 고려하여 현재 국내 주식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주가지수 상황에 따라 국내 주식 부족분과 초과분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하여 간간이 증시 토크를 통해 독자님들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주가지수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초과 부족분 추정치. 자료 분석: lovefund이성수

필자의 계산한 자료에 따르면 주가지수 2,400p에서는 11조 6천여억 원 국내 주식이 부족한 상태이고, 주가지수 2,000p에서는 23조9천여억 원 부족 상태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지수대 2,400p 부근이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연기금이 10조 원 순매수하더라도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에 미달한 상황이지요.

심지어 만약 증시가 추가 급락하여 2,000p까지 밀리면 23조 원대의 국내 주식 순매수 여력이 발생하며, 주가지수 2,200p에서는 17조 원 순매수 여력이 생깁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지수대에서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 수급이 과거처럼 든든한 언덕처럼 증시 조정이 발생하면 순매수할 여지가 생겼단 점입니다.

뒷짐 지던 연기금 수급 다시 들어올 여지 커졌다는데 의의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기금의 매매는 한국 증시에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언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2010년대 후반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가 낮아지면서 순매수 규모가 약해졌어도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증시가 폭락 장이 발생했을 때는 5조 원대 순매수를 일으키며 개인투자자와 함께 시장 붕괴를 막았습니다.

(※ 그 당시만 하여도 개인은 동학 개미 그리고 연기금은 관군이라고 아름답게 묘사되었었지요. )

그러다 2020년 하반기 이후 연기금 수급은 180도 바뀌어 매도로 일관해 왔고 현재까지 증시에 반응하지 않고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현재 국내 주식비중이 목표치 16.3%에 현격히 미달한 15% 초반에 있단 점은 국내 주식 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암시합니다.

만약 여기에 모두가 우려하는 증시 폭락이 발생할 경우, 다시금 관군이 되어 증시를 방어하고 있을 것입니다.

올해 연기금 수급이 뻔하였기에 분석 글이 많지 않았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연기금 수급에 중요한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어 증시 토크를 통해 중요하게 다루어 보았습니다.

2022년 9월 6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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