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틀전 대기업 국영기업들의 심리를 잘 나타내 주는 공식 제조업PMI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데 이어 중소형 수출업체들을 대변하는 8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PMI도 49.5로 전월 대비 0.9%p 하락했다. 전력난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우려는 완화됐지만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주요 도시들의 봉쇄 우려가 커지고, 전세계 전반에 물가 공포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심리가 위축됐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이 전일 현지시각 오후 6시부터 인구 2,100만명이 거주하는 청두시를 전면 봉쇄했다. 청두시내의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PCR 전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외출을 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이내 받은 PCR 검사 음성증명서가 필요하고 매일 가구당 한 명만 생필품을 사기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또한 모든 기업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공장들도 일부 폐쇄루프 가동이 가능한 공장들만 가동이 허용되는 등 비철 수요 전반의 우려가 커졌다.
에너지
WTI(10월)는 전일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와 미 연준과 ECB의 빠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하방 압력에 강하게 노출됐다. 이란 핵합의에 대한 부분은 현재 세가지 이견인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단체 지정, 미신고 핵, 제재 재부과 방지 조항 중 이란이 양보한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단체 지정, 그리고 미국이 일부 양보한 것으로 알려진 미신고 핵 관련된 이슈 외에 제재 부활 방지 보증에 대한 부분이 마지막 핵심 이견으로 남은 듯하다. 하지만 수주내로 이란 핵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계속해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전일 전력망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형 화재와 가뭄으로 인해 다음주 중 5년래 최대 전력사용량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적 환경규제를 완화하고 폐쇄 예정이던 디아블로 캐니언의 원자력 발전소(전체 캘리포니아 전력의 9%를 공급)의 가동 연한 연장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달 뉴섬 주지사는 원전 수명을 5년 늘릴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친환경 체제로 전환한 주인 만큼, 섣부르고 준비가 덜된 친환경체제로의 어설픈 전환은 위기를 불러올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전력난 사태로 캘리포니아와 주변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으며 이에 미국내 천연가스 가격도 지지받았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유가 하락과 브라질 8월 옥수수 수출량이 작년 대비 74% 급증한 영향, 미국내 콘필드 지역내 비 소식으로 수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
대두(11월): 미국의 7월 대두 crush 규모가 540만톤으로 전월 대비 증가하고 미국의 대체국인 브라질의 8월 수출이 전월대비 4.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소 원인이 미국산 구매를 늘린 것이 아닌 전반적인 수요 감소 때문으로 알려지며 하락
밀(12월):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요국의 수입 부재와 유럽내 밀 가격 하락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