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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올해 약세는 매수 기회

입력: 2022- 09- 01- 오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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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is Anwar

(2022년 8월 3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KBW 은행지수’는 올해 경기침체 리스크가 상승하면서 20% 하락했다.
  •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기에 은행주를 매도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다.
  • 은행들은 지난번 경제위기 타격 당시보다 상황이 훨씬 좋다.

은행 섹터는 작년에 최고의 실적을 냈지만, 올해에는 심각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인해 투자자들이 은행 섹터를 멀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장기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KBW 은행지수(KBW Bank Index)는 20% 하락했다. 또한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다.KBW 은행지수 주간 차트출처: 인베스팅닷컴

KBW 은행지수 하락은 일부 미국 대형 은행들이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NYSE:JPM) 주가는 올해 27%, 씨티그룹 주가(NYSE:C)는 18% 낮아졌다.

은행주 매도세는 은행들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로 인해 좋지 않았던 대형 은행들의 대출 수입과 수익은 다시 급등하면서 최근 실적 시즌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은행 자산에서 창출되는 수입과 예금 금리 간의 차이에서 벌어들이는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은 JP모건, 모건스탠리(NYSE:MS), 씨티그룹, 웰스파고(NYSE:WFC)의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또한 남은 2022년에 대한 전망도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이자수익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제적 악재들이 모이면서 은행 수익은 압박받을 수 있다. 가장 큰 악재는 40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용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다.

은행의 수익은 대출 성장 둔화, 좁아지는 미 2년물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 대출 채무불이행 증가 등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 메모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미국 소비자들이 잘 버텨왔지만 앞으로 수개월 동안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파괴”의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완만한 경기침체 시나리오에서 일부 종목의 주가는 바닥을 칠 수 있으나, 더 심각한 경제 하락의 경우에는 은행주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 메모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경기 후반부 사이클 투자자들의 사고방식은 떨쳐버리기가 힘들고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가늠하는 경향이 높다. 경기침체가 심화되고/심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더욱 고착화되는 경우가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

경제 경착륙

지난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계 및 기업이 고통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해 유감스럽게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말한 이후, 미국 경제 경착륙 리스크는 더 높아졌다.

지금 환경에서 은행주의 매력을 낮추는 또 다른 악재는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은행들이 자사주매입을 꺼린다는 점이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지난달에 높아진 자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사주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2008년 금융위기만큼 고통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고, 은행주 약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예상치출처: 인베스팅닷컴

첫째, 은행들은 엄격한 규제, 개선된 여신인수 기준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2배로 늘어난 자본 수준 덕분에 지난번 경기침체 시기보다는 상황이 훨씬 낫다.

둘째, 경기침체가 나타나더라도 고용시장이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짧고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은행들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심각한 대출 성장 타격을 피하고 재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최근 투자 메모에서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코토프스키(Chris Kotowski)는 은행 섹터가 2022년 매도세 이후 지나치게 저렴해졌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실상 강력한 대출 성장과 금리인상 속에서 은행 관련 수치는 아주 탄탄한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정 재화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더라도 서비스, 여행,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견조하다.”

“다음 경기침체가 언제 오든, 은행의 자산 품질은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것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며 은행 섹터는 역사적인 수준으로 다시 평가될 것이다.”

결론

지금의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은행주는 계속 압박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은행주는 경기침체가 끝나는 즉시 강력하게 반등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들은 이번 약세를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필자(Haris Anwar)는 글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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