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의 미사일 도발에도 달러화 약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에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전일 중국은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타이완을 둘러싼 주변 해역에 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 특히 중국의 미사일 중 일부가 타이완 상공을 가로질렀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안쪽으로도 낙하하는 등 우려를 키웠다. 두 이벤트 모두 사상 처음 일어난 일이며 수일간 비슷한 종류의 도발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펠로시의 타이완 방문에 대해 과잉 반응하고 있다며 주변 항공모함들에게 상황 주시 명령을 내렸다.
아연: 아연 가격은 5개월래 최대 폭의 상승을 보였다. 최대 생산 업체인 Glencore사는 유럽내 제련소가 전력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이 훼손됨에 따라 1곳의 가동을 중단했고 다른 곳들도 현 수준에서는 적자 전환이 확실시되어 조만간 추가적인 제련소 가동 중단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기 생산량은 예년 평균 20만톤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분기 기준으로는 17만톤으로 감소했으며 전력난과 비용 인상에 대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향후 추가적인 공급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에너지
WTI(9월)는 가솔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이란 핵협상 재개 움직임을 반영해 주요 지지선이었던 $90를 하회해 마감했다. 5개월만에 이란 핵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이란, 러시아 EU 대표단이 회담 재개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EU가 제시한 중재안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것이며 미국과 이란 모두 실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외국 테러 조직 지정 철회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이란은 미국이 정치적인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고 미국은 이란이 합의 의사가 없다며 책임을 이란에게 돌린 바 있다. 최근 미국이 이란산 석유 수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고 이란은 고성능 신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등 서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5개월만에 핵협상이 재개될 것인지 여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270만bpd로 제재 이전 대비 100만bpd 가량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영국이 작년 9월부터 에탄올 함유 의무화를 5%에서 10%로 높인 이후 미국산 에탄올 수입을 계속해서 늘려왔는데, 현재 수입량은 작년보다 최소 50% 이상 늘었을 것이라는 보도와 미국 주간 수출이 전주 대비 18% 증가한 102만톤을 기록했다는 보도에 상승
대두(11월): EU 지역내 가뭄 우려에 따른 수요 증가와 아르헨티나 생산 감소 그리고 중국의 대규모 수입 루머 영향에 상승
소맥(9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의 무력 마찰 심화와 타이완의 미국산 밀 5만톤 구매 의사 타진, 유럽내 밀 가격 상승 영향 등에 지지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