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위험회피 분위기와 수요 둔화 우려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 승계 서열 2위인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결국 전일 오후 11시 44분경 대만에 방문을 단행했다. 25년만의 미국 하원의장의 중국 방문에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었는데, 중국은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해협에 보내 무력 시위를 벌였고 미국도 이에 맞서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전투기를 급파했다. 또한 중국은 도착 15분 뒤 대만을 포위하는 3일간의 실탄 사격 훈련도 예고했다. 펠로시 의장은 여야 지도부와의 면담 이후 차잉원 총통과 만나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7월 중국 신규 부동산 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해 평방미터당 1만 6,200위안을 기록했다. 신규 주택 가격이 평균적으로 내린 도시는 70곳 중 47곳으로 6월 41곳 대비 증가했다. 6월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눌렸던 소비가 소폭 반등하는듯 했으나 7월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개발업체들의 채무불이행과 전국적인 모기지 상환 거부운동으로 수요가 다시 눌린 영향이 컸다.
전기동: 6월 중국 정련 구리 수입은 37.3만톤으로 금년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87만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늘어났다. 2분기 봉쇄로 인한 중국내 생산 감소로 인한 낮은 수준의 보세 재고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천연가스(9월) 가격이 전일 7%대 급락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20% 수준의 송출량을 보임에 따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5%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8월 들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평균 984억cf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인데다, 향후 2주간 미국내 여름철 무더운 날씨가 서서히 풀릴것이라는 전망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인 에어컨 관련 전력 수요 우려가 낮아진 영향때문이다. 현재 전체 수출의 20% capa를 담당하는 Freeport 수출항은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며 10월까지는 재가동이 힘들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WTI유(9월)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OPE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과도한 베팅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민간 API 원유 재고는 216만 배럴 증가했다. 지난주 전략비축유 방출량이 460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원유 재고는 244만 배럴 감소한 셈이다. 가솔린 재고는 2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35만 배럴 감소해 드라이빙 시즌임에도 더딘 수요를 보여준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수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보도와 대두박과 대두유 가격 하락,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고조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영향에 하락
소맥(9월): 주요 수입국들의 대규모 수입 부재와 미국 날씨 개선으로 인한 겨울밀 수율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