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291.00~1,300.00
- NDF 최종호가 : 1,295.50/1,296.00(+0.25)
전일 국내 동향 : FOMC 이후 급락세 연출하며 1,290원대 복귀
1,311.0원 출발한 환율은 장 초 결제수요 기반 잠시 반등했으나 점심무렵 네고와 외인 순매수 기반 급락했고 약달러 흐름 역시 이를 지지. 이후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하락세가 완만해 졌으나 장 막판 역외 순매도가 몰리자 1,290원대 복귀 후 전일대비 17.2원 하락한 1,296.1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경기침체 우려와 엔화 강세 속 약달러
달러화는 미국의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심리에도 미 국채금리 급락 및 엔화 강세 속 하락. 엔화는 미-일 금리차 축소돼 엔캐리트레이드 감소하자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기반 하락.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은 QoQ기준 -0.9% 기록해 1분기(-1.6%)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 기록하며 기술적 경기침체 가능성 유입. 특히 민간 투자의 13.5% 급감과 상품 지출 4.4% 하락은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주도.
다만 경기침체 우려 일축하는 발언에 증시는 상승. 옐런 재무장관은 GDP 세부항목을 통해 소비 지출의 견고함과 고용의 안정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 일축했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소비, 투자 등의 경제지표를 근거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 연출. 이에 더해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 하원 통과, 기후 관련 법안 합의 등의 경기 부양책 소식이 유입되자 증시는 반등.
또한 시장은 미 경기 둔화가 오히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 판단. 이에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투심이 일부 개선됐고 미 국채 금리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에 따라 급락. 한편 엔화는 BOJ 부총재가 통화완화 지속을 재확인 했지만 미-일 금리차 축소 및 미-일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축소가 기대되자 강세 흐름을 연출[차트1].
금일 전망 : 약달러 및 외인 투자심리 회복에 하락 전망
금일 환율은 2분기 GDP 역성장에 따른 약달러와 위험자산 선호 속 국내증시 외인 복귀 기대하며 1,290원 초중반 구간 안착 시도 예상. GDP 역성장은 오히려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근거로 작용해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언급한 "제한적 금리인상" 발언을 지지. 이에 약달러 압력은 한층 높아졌으며 해당 흐름은 금일에도 유지될 것이라 판단. Fed의 긴축 속도 조절은 자연스레 US와 Non-US간 통화정책 간극을 축소하며, 이는 여타 통화들의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
엔화가 BOJ 부총재의 통화완화 지지 발언에도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여기서 찾을 수 있음. 즉 달러 롱베팅 근거보다 Non-US 통화 강세 베팅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으며, 해당 흐름 속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안착 시도 가능하다 판단. 나아가 월말 네고물량 유입 수준에 따라 1,290원 초반 구간 도달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
다만 1,200원대로 레벨이 변경됨에 따라 해당 구간에서 대기하던 결제수요 물량이 몰릴 수 있으며, 이는 금일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