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매도할 때인가요? 7월 추천 주식 목록받고 프로픽 AI에서 매도 타이밍 확인하기 🤔50% 할인받기

주식시장과 인플레이션 : 현재 주식투자자들이 망각한 진실

입력: 2022- 07- 18- 오후 02:52

증시 반등이 오늘 오랜만에 제법 강하게다 보니 잠깐 잊혔습니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올해 증시에 중요한 악재입니다. 미국의 6월 CPI가 전년 비 9.1%에 이르면서 마치 70년대 원유 파동 당시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재현되는 듯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초강경 긴축 분위기는 결국 주식시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플레이션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할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일정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인플레이션은 증시에 긍정적인 호재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혜택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증시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다 보니,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나쁜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2020년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는 2010년대 이후 지속된 저물가 상황에 대한 우려가 더 컸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돈을 강하게 풀어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야 한다는 “고압경제”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되었지요. 특히 일본의 경우는 잃어버린 20년 아니 어쩌면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기 위해 아베 전 총리가 돈을 푸는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추진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자 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이 제발 발생하길 바랐던 2010년대에서 2020년 여름까지의 분위기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하여 걱정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 순간 들기도 합니다.

한편 이런 인플레이션 상황 무조건 나쁜 것일까요? 겉으로는 걱정하는 듯하지만 속으로 웃고 있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요?

가장 먼저 이번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대상은 부채가 큰 국가들을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현금의 가치를 부지불식간에 녹여서 점점 줄어들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돈을 빌려준 채권자로서는 인플레이션에 준한 이자를 받지 못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원금이 사라지는 꼴이 되고 맙니다.

반대로 돈을 빌린 채무자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실질적으로 투자 원금이 줄어든 효과가 발생하지요.

(※ 예를 들어 20년 전 친구에게 그 당시는 서울 작은 아파트값 수준인 1억 원을 이자 없이 의리! 로만 빌려주셨다고 상상해 보시면 쉽게 이해되실 것입니다.)

어쩌면 양적완화와 실질적인 MMT를 시행하면서 국가부채가 폭등한 미국이 이번 인플레이션의 실질적인 수혜자가 아닐까요?

그다음으로 떠올려 볼 수 있는 것은 상장 기업들입니다.

주말 사이 약국에서 연고를 사러 갔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오천 원도 안 되던 연고가 조금 과정 보태 거의 만 원 돈이 되었더군요. 특히 올해 들어 가격 인상은 생활 속 여기저기에서 독자님들도 경험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차후에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전 세계적으로 생산자 물가가 낮아졌을 때 과연 높아진 제품, 재화, 서비스, 용역, 인건비들이 다시 낮아질까요? 아니지요 한번 인상된 가격은 더 오르면 올랐지, 인하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요.

즉, 제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이 인상되면 기업들의 매출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차후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간다면 기업으로서는 원가가 낮아지면서 이익률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결국, 원자재 가격이 안정권으로 접어들면 기업 이익은 급증

올해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업체는 제품, 서비스, 용역 등의 가격을 부득이하게 높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원자재 및 다양한 원가 요소들의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흐름처럼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게 된다면 주식시장은 점점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조선업종의 경우 철강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컸지만, 그 사이 신규 선가 인상이 있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철강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다면 마진율은 크게 튀고 있을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과 PPI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전 업종에 걸쳐 이런 상황이 찾아온다면 주식시장은 어떤 분위기가 만들어질까요? 아마도 2022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억을 잊어갈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2차 대전과 70년대 오일파동 이후 증시는 레벨업 하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20세기 2차 세계대전 전후 인플레이션 시기와 70년대 오일파동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시기를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할 때는 긴축과 함께 증시가 발목이 잡히긴 합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난 후에는 인플레이션 기간 쌓인 기업가치가 일시에 증시에 반영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시간은 제법 필요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언제 잡힐지 확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비록 지난 6월 전 세계 CPI가 피크라는 분위기가 증시에 깔리고는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글로벌 물가가 진정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이겨내고 넘기고 난다면, 인플레이션 시기 가격을 올린 전 세계 기업들(한국상장사들 포함)의 달라진 매출 레벨을 보게 될 것이고 높아진 이익률을 마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CPI 및 최근 1년 증시등락률

마지막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황에 있는 튀르키예(터키)와 아르헨티나의 최근 CPI와 최근 1년 증시 등락률을 보여드리며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주식시장은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인 헤지 수단 중 하나입니다.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