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6%과 시장 평균 예상치인 8.8%를 상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7월 말 예정된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CME fed watch에 반영된 1% 포인트 인상 확률은 발표직전 7.6%에서 78%로 급등했고 투표권은 없지만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p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한 전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p 인상해 2.5%로 결정됐고, 이에 미 연준의 1%p 금리 인상 기대도 함께 높아졌다. 다만 근원 CPI가 지난 3월 6.5%를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하락해 5.9%를 기록한 점과 물가 상승분의 반을 차지하는 에너지 상승압력이 7월 들어서는 낮아진 점, 곡물 가격도 7월들어 작년 대비 상승률이 둔화된 영향 등을 감안했을 때, 6월 헤드라인 물가 피크 가능성도 상당하다.
전기동: 중국 6월 구리 수입은 전월 대비 15.5% 증가한 53.7만톤을 기록했다. 주요 도시들의 봉쇄 조치 완화와 6월 공식 제조업 PMI도 5월 49.6 대비 개선된 50.2를 기록해 확장국면으로 전환된 점이 구리 실물 수요를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일 구리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미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조정받아 마감했다.
에너지
WTI(8월)는 미국 물가 충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지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남부 지역에 대대적인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남부 지역 수복을 위해 병력 100만명 확보를 명령했고 미국에서 제공받은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대대적인 병력을 동원해 동부 지역 점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돈바스 지역 80% 가량을 점령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자치국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한편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막혀있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대한 회담이 전일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렸고 세부 사항 논의에 대해서는 다음주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25만 배럴 증가했다. 전략비축물량(600만 배럴)이 추가된 점을 감안했을 때 비축물량 제외 시 실제 재고는 도리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가솔린 재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582만 배럴 증가한 점은 실물 수요 또한 크게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중국이 대대적인 옥수수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지지
대두(11월): 대두박 가격 상승과 미국내 작황 부진 영향에 상승 압력 유지
밀(9월): 미국내 수율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에서 곡물 수출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에 소폭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