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7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될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
- 강력한 인플레이션 확인 시 0.75%p 이상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 연준 회의 앞두고 달러 상승 시 원유/금 가격 추가 타격 가능
전 세계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미 글로벌 시장은 압박받고 있다. 원유 및 금 가격에서 6월 물가지표에 대한 우려의 신호가 나타난다.
월요일(11일) 싱가포르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아시아장에서 WTI유는 2% 하락한 101.9달러에서 거래되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740달러로 0.15% 이상 하락했고, 7월 들어서는 4% 가까이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7월 FOMC 회의에서의 0.75%p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지수가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낮아지지 않는다면 남은 3차례 회의에서도 대폭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
금리인상에 따라 달러 지수는 20년래 정점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달러 외 통화로 금, 원유 구매를 꺼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0.75%p 금리인상은 6월 한 차례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 미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건수는 6월에 37만 천만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예상치보다 10만 건 높았다. 실업률도 3개월 연속 3.6%를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는 사라졌다.
올해 연준에게는 총 4차례의 금리인상 기회가 있으므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계속 0.75%p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휘두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작년 말부터 미국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40년래 고점을 이어가고 있고, 5월 CPI는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 수요일에 발표될 6월 CPI는 전년 대비 8.8%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및 임금의 기록적인 증가 역시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하나의 요인이다. 고용 안정성과 높은 가처분소득을 통해 미국인들의 지불 능력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물가지표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10.7%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외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CPI도 사상 최고치 수준 또는 근접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연 2%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주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앞당겨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초기에 대폭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연준의 기준금리는 0%~0.25% 수준이었고 올해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0.25%p, 그다음에는 0.50%p 그리고 6월에는 0.75%p를 인상해 지금은 기준금리가 1.5%~1.75% 수준에 이르렀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해 양적긴축으로 더 많은 채권을 매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연준의 복합적 조치는 승수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인상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 자체를 둔화시켜 경기침체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 1분기 GDP는 -1.6% 역성장을 보였고, 2분기에도 역성장이 나타난다면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든다.
뉴욕의 에너지 헤지펀드인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파트너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문제는 반응적이라는 것이다. 연준은 원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2월까지 금리를 크게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그때가 되면 아마 경기침체에 진입했을 것이다. 문제는 단기 침체인지 장기 침체인지 여부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가 계속 상승하는 경우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7월 말 이전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WTI유는 지난주에 상승 마감했지만 배럴당 111.5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100달러-95달러-92달러를 목표로 하는 두 번째 약세 웨이브 패턴이 재개될 수 있다.
“단기 가격 반전에 대한 의미 있는 확인이 필요하다…또한 WTI유 가격이 92달러 하방 돌파를 피해야 한다. 하방 돌파 시에는 88달러 및 85달러를 즉시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
딕싯은 금의 경우 1,780달러-1,810달러 영역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1,720달러-1,697달러로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매도세가 확대된다면 50개월 지수이동평균인 1,668달러 및 200주 단순이동평균인 1,650달러를 향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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