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지난주 비철 시장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반영하며 하방 압력에 강하게 노출되었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53)하고 유로존 6월 C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ECB의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중국 10위 부동산 기업의 파산 보도와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으며 미국의 2분기 GDP 역성장 전망(-2.1%, 애틀랜타 연준)과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1.4% 전망(+1.4%) 등 주요국들의 경기 둔화 지표 확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 심리를 키웠다. 다만 중국 상반기 신규 대출이 정부의 유동성 공급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13조 2,700억 위안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지방정부가 하반기 1조 5,000억 위안의 특별채 발행 허용 검토 소식에 반등했다.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로는 13일 6월 미국 CPI, 연준 베이지북, 14일 6월 미국 PPI, 15일 미국 6월 소매판매 등이 예정되어 있다.
아연: LME 재고가 작년 말 기록한 8.2만톤 대비 60% 감소했고 출하예정재고 (Cancelled-Warrant) 비중이 7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아연 공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부동산 침체 우려와 수요 급감으로 인해 중국내 철강 가격과 철광석 가격 하락이 아연 도금 수요(전체 수요의 52% 차지)를 낮춘 영향에 현재 타이트한 재고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연 가격은 강한 상승 압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에너지
WTI(8월)는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아파트 단지에 로켓 공격을 단행해 민간인 사상자가 11명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뿐 아니라 동북부 하르키우에도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으며 러시아군이 전국에서 징발한 예비군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시키고 있다(영국 국방부)는 보도까지 더해지며 우려를 키웠다.
한편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인 점은 여전히 유가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주요 지역인 하이난성, 안후이성, 산둥성, 장쑤성, 상하이 등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일부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었다. 일부 도시들은 주요시설들의 폐쇄와 도시간 이동 중단을 단행하는 등 방역 수위를 다시 높였다. 수도 베이징에도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의 대대적인 코로나 검사가 향후 베이징의 추가 봉쇄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기도 하는 등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유럽 주요 경작 지역에 향후 2주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2,000만톤의 수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상승
대두(11월): 과매도에 대한 인식과 미국내 현물가격 상승, 중국내 대두박, 대두유 가격 상승과 미국 중부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 예보에 상승
밀(9월): 중국이 미국과 캐나다산 밀 구매 결정을 했다는 보도와 유럽과 미국의 건조한 날씨,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 강화로 수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