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2년 7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시장 리더십 부재 속 트레이더들 의견 번복 중
- 지난 금요일 장단기 금리 역전 심화는 경고 신호
- 증시 랠리는 지속보다는 흐지부지될 것
지난주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상승에 빠져들어, 최악은 지나갔으며 랠리가 돌아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증시가 랠리를 보인다 해도 약세장 랠리일 뿐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랠리에 대해 의아해한다. 지난주에 다우존스는 0.8% 상승, S&P 500은 1.9% 상승했다. 스몰캡 중심 러셀 2000도 2.4% 상승, 나스닥 100은 4.66%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자 위험심리가 높아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왜냐햐면 트레이더들은 원래 경제둔화 신호로 인해 연준이 공격적 긴축을 완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의 움직임은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했다.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및 구인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 증시에서는 매수세가 나타났다.
경제둔화 신호와 금리인상 완화를 바랐던 트레이더들의 심리는 무엇 때문에 연준의 매파적 정책을 지지하는 경제지표 속에서도 시장 강세론으로 바뀌었을까? 필자는 기술적 차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가 지나고 극단적 움직임은 조정을 받게 되는데, 필자는 그런 움직임이 저가매수세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트를 보면 조정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투자자들은 지지선과 저항선에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미국 증시 지수 차트
스몰캡 중심 러셀 2000 지수는 2018년과 2020년 고점을 잇는 추세선에서 지지선을 찾았고, 동시에 채널 바닥에 가까워졌다. 러셀 2000은 지지선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채널 끝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지난주에 그러한 확률은 줄어들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결국 이는 하락 채널(Falling Channel)로서 매도세가 더 강하다. 이전의 5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상승 범위는 급락 후 약세를 나타내는 상승 깃발(Rising Flag)일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으며 보통 1~3주일 정도면 종료된다.
이제 다른 지수를 살펴보자.
S&P 500 지수는 하락추세선에 올랐으며 잠재적 머리 어깨 탑의 네크라인과 만난다.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 채널의 꼭대기에 다다랐으며, 수평 지지선과 하락추세 내 이전 저점 및 현재 고점 사이 저항선이 합쳐진다.
마지막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다른 지수와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나스닥 100 지수는 하락 채널 꼭대기를 돌파하면서 추가 랠리 가능성을 높였다. 6월 고점과 30일 이동평균을 넘어서야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다음 저항선(2월 24일 저점 또는 평평한 추세선)을 향한 경로를 이어갈 수 있다. 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거기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다. 펀더멘털과 거시경제 데이터로 인해 하락할 수도 있다. 물론 여기서 필자는 기술적인 측면만을 말하고 있다. 지수 자체만 고려하면 약세 저항선을 유지하려는 힘이 약해질 것으로 본다.
움직임에 대한 설명
앞서 논의했던 불규칙한 시장 내러티브로 돌아가보자. 투자자들은 경제둔화를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이로 인해 연준이 공격적 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긍정적 경제지표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론으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에 지속 상승해 11월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8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였다. 나스닥 지수만 단 0.1% 상승했다. 왜 그랬을까? 금요일에는 강력한 고용보고서를 통해 견조한 경제 상황이 확인되면서 연준이 공격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7월에도 금리를 0.75%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시장에서의 다층적인 모순이다. 우선, 시장 내러티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긴축정책을 완화할 정도의 약세 데이터를 원하고 있지만, 긍정적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트레이더들의 위험심리는 높아졌다. 이는 모순이다. 그리고 나서 금요일에 예상치를 상회한 고용데이터가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주 초반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내내 트레이더들이 경제지표 강세를 예상했다면, 금요일에는 무엇이 바뀐 것일까?
아마도 심리적인 문제일 것이다. 50년래 최악의 상반기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지난주 초반에 증시가 상승했다. 화요일에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주 상승분의 대부분은 주 초반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렇지만 주말까지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는 위험이 높아지므로 자금이 다시 빠졌다. 마지막으로, 증시 주요 지수는 지지선 수준에서 한 주를 시작한 이후 저항선으로 돌아왔다. 약세장에서도 랠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지난주처럼 아주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필자는 이번 주에 랠리가 이어지도라도 강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 필자는 투자자들이 금요일 고용보고서에는 다르게 반응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국채금리에 답이 있다. 필자는 미 10년물 및 2년물 국채금리의 역전이 심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0.13%p 상승한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단 0.09%p 상승했다.
아래 차트를 보면 금리차가 얼마나 심화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기능하는 경제 상황에서는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 국채금리보다 높다. 두 금리의 관계가 역전된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보통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달러와 원자재
미국 달러 지수는 이번 주에 하락 후 상승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달러 지수는 하락했는데, 이 부분에 주목할 만하다. 탄탄한 고용보고서가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을 더 높일 수 있다면 달러는 상승해야 한다. 또한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증시가 하락한다면 달러는 안전한 도피처 자산으로서 더 강해져야 한다. 그러나 트레이더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과학적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
달러가 강세 삼각형 내 강세 페넌트를 완성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을 보호하고 싶을 수 있고 또 브레이크아웃 이후 초기 급등은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그런 시점은 지났기 때문에, 쇼트 커버링(short covering)으로 창출된 수요는 갑자기 감소하고 롱 포지션에서는 자금이 빠지면서 수요가 사라지며, 결국 달러는 하락했다. 달러 지수가 105에 가까워질수록 더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
달러 약세 속에 금 선물은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이는 기술적 차트에 의한 것이다.
금 가격은 2거래일 하락 이후 채널 바닥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그러나 필자는 기술적으로 그러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2021년 3월 저점 이래 상승추세선보다 낮아진 이후 압박은 줄어들었고, 금 가격이 1,800달러를 향해 오르더라도 상황은 바뀌고 매도세가 증가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주간 랠리의 형태로 트레이더들에게 헛된 희망을 주었고, 이제 장기 하락세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시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대칭 삼각형을 완성한 이후 페넌트 패턴을 따라서 거래되고 있다. 필자가 맞다면 전반적인 약세 포지션 내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약세가 시간 차트에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아래 일간 차트를 보자.
비트코인은 약세 페넌트로의 회복 움직임을 완성한 이후 저항선을 찾았다.
유가는 격동의 일주일을 보냈다. 월요일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두 자릿수로 하락했지만, 지난주 마지막 이틀 동안에는 긍정적 경제지표 속에서 트레이더들은 원유 공급 부족에 주목했다. 필자는 기술적으로 또 다른 하락 구간 시작 이전의 반등 움직임으로 본다.
유가는 더 큰 대칭 삼각형의 바닥에서 지지선을 찾았고, 가격은 반등해 상승 깃발로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하락 후 약세를 의미한다. 그러나 상승 깃발은 하락추세선 아래로 약세를 밀어낸다는 점을 기억하자.
유가 108달러 영역은 매력적인 쇼트 포지션 기회가 될 것이다. 96달러 밑으로 떨어진다면 필자는 유가가 60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경기침체 기대 그리고 기술적 분석과 같은 맥락이다.
주: 필자는 글에서 언급된 종목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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