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6월 중국 제조업 PMI가 4개월만에 50을 넘어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6월 제조업 PMI는 50.2로 전월 49.6 대비 상승했다. 이는 상하이 전면 봉쇄 해제와 수도 베이징의 부분 봉쇄 해제 영향이 컸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50.5보다 낮았고 PMI가 전월대비 얼마나 개선될지에 대한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억눌렸던 제조업 생산과 판매의 일부 되돌림 이외의 추가 수요가 존재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은 주지 못한 듯하다. 중국 2분기 고용 신뢰지수가 지난 2008년~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가계 고용 신뢰지수는 35.6%로 전기 대비 6.9%p 하락했는데 도시 봉쇄에 따른 이동 제한과 경제활동 제한 영향이 컸다. 설문에 응한 가계 중 50% 가량은 고용 상황이 심각해 취업하기 어렵다고 답해 최근 취업난에 대한 불안을 반영했다.
전기동: 전일 전기동은 1.7% 하락했다. 2분기 전체로는 20% 하락해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코로나 당시였던 2020년 1분기 감소폭이 19.8%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최근 전기동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의 수요 급감에 버금가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었음에도 수요가 충분히 반등할 만한 실물 수요(부동산, 자동차 등) 기대가 낮은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구리뿐 아니라 원자재 시장 전반의 가격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
에너지
WTI(8월)는 OPEC+ 결과와 러시아의 유연해진 제스쳐를 소화하며 3.7% 하락했다. OPEC+는 이번 회의에서 8월 64.8만bpd 증산(자세한 증산 효과에 대해서는 전일 시황을 참조) 방침을 결정했다. 지난 6월 회의에서 7월과 8월 64.8만bpd 증산을 이미 결정했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회의에서는 아무것도 추가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 7월 중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서 미국의 추가 증산 요구에 대한 사우디의 합의가 있을 경우 이후 예정된 8월3일 OPEC+ 회의에서 지금보다 더욱 빠른 추가 증산 스탠스에 대한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일 러시아의 태도 변화에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인원(144명씩)의 포로를 우크라이나와 맞교환 하는데 합의한데 이어, 흑해 주요 요충지 뱀섬(즈미니섬)에서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 러시아는 유엔이 중재하고 있는 오데사 항의 곡물 수출 안전회랑 확보에 협조하기 위해 ‘선의(Good Will)’로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8월) 가격은 무려 16.5% 급락했다. 폭발로
가동이 중단된 미국 2위 수출항 Freeport는 하루 20억cf씩 천연가스를 LNG로 전환해 수출해왔는데, 안전을 문제로 외부 감사가 감사를 끝내고 복구와 완전한 생산 재개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3개월로 당장 1,800억cf 규모가 시장에 남아돌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이 지난주 한차례 급락한 바 있는데, 전일 발표된 천연가스 재고가 820억cf 증가하면서,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천연가스 가격 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USDA 보고서에 따르면 대두 파종 면적이 1% 증가했고 기말 재고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대두 가격 하락. 옥수수는 기말 재고가 작년 대비 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가 하락 영향에 옥수수 가격 하락
밀(9월): 러시아의 흑해 지역 수출 봉쇄 해제 움직임과 미국내 파종 면적이 작년 대비 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