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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주식시장 기대치 : 1년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지만

입력: 2022- 06- 29- 오후 01:27
수정: 2023- 11- 13- 오전 10:49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어쩌면 막연한 숫자일 수 있습니다. 학술적으로 CAPM을 이용하여 주식의 기대 수익률을 계산할 수는 있겠고, 위험등급이 높은 회사채의 금리를 활용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투자심리가 반영되다 보니 고정된 평온한 수치는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값을 산출할 수는 없지요.

다만, 기간을 비교하다 보면 대략 특정 시기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을 가늠 해 볼 수는 있습니다.

2020년 말, 2021년 연초 :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월 10%

주식투자자 이전에 투자자는 인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 판단과 분석에는 인간의 본능이 무의식중에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여러 가지 본능이 투자 판단에 개입하는데 그중 하나는 “이전의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회귀적 판단입니다.

이는 원시시대에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본능이지요. 생존을 위해 이전 경험상 안전하고 먹을 것이 풍부했던 상황이 발생하면 계속 생존에 필요한 상황이 반복되리라 기대합니다.

주식투자에도 이런 본능이 반영되다 보니 최근 1년 또는 반년 동안의 증시 흐름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증시가 하락했다하면, 앞으로도 그 하락률만큼 반복될 것 같고 증시가 상승했다면 앞으로도 그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2011년 이후 코스피 종합지수와 월간 등락률

그러한 상황이 2021년 연초와 2020년 연말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우 강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당시 증시 분위기를 떠올려보시면 2020년 3월 쇼크 이후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매달 주가지수가 10%씩 상승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2020년 10월~12월 상승장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그 당시 개인투자자들 사이의 분위기는 

“주식시장이 매달 10%씩 상승하였으니,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이런 분위기 속에 2021년 연초에 사상 최대 신규 계좌 개설 및 동학 개미 급증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주식투자 인구수는 사상 최초로 1,300만 명대에 진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실제 그 시기 개인투자자분들의 열기는 지금과 정반대로 뜨거웠었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나는 소박하게 매달 5%씩만 주가가 상승하면 굿.”

이 말의 전제는 매달 10%씩 지수가 상승하였다는 그 당시 증시 상황이 반영되어있던 것이지요.

하지만, 그 이번 2010년대 중후반만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연 5%~7%만 되어도 시장에 감사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2010년대 중후반 : 기대 수익률은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

2010년대 후반 2018년 금융시장에는 양매도 ETN이란 금융상품이 투자자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옵션 양매도 전략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양매도 ETN은 처음에는 이를 개발한 H 증권사가 독점하였지만, 독점권이 풀린 뒤인 2018년 이후로는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양매도 ETN을 쏟아내었습니다. 그 시기 이 상품을 기획한 팀원들의 성과급과 거액 연봉을 받고 이직하였다는 소식과 뉴스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당시 양매도 ETN의 인기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2010년대 후반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양매도 ETN 주가

그런데, 당시 양매도 ETN이 추구하는 수익률은 중위험 중수익 연 5~7% 정도였습니다.

월 5~7%도 아니고…. 연간 수익률로 말이죠.

2010년대 중후반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서의 기대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중요한 증시 현상이다 보니 필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 시절 제 지인들과 친구들은 주식투자에 대해 이렇게들 말했습니다.

“주식투자, 은행 이자보다 조금만 더 수익률 만들 수 있으면 대박이지….”

연 10%도 아니고 은행 이자보다 조금만 더 높으면 되었던 것이 당시 주식투자자들의 보편적인 기대치였습니다. (물론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반적인 기대치 레벨이 크게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 6월 말 현재 기대치는 혼돈 : 대박+보수적+중립

1년 동안의 기간 조정과 중급하락장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은 1년 전의 증시 분위기와 달리 기대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을 것입니다. 투자자의 본능 상 1년 동안 기간 조정을 경험하면 상당 부분 기대치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2010년대처럼 조정장과 횡보장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인내심을 끝까지 짜낸 상황이 아니다 보니 한편으로는 공격적인 기대 수익률 또한 투자자의 마음 한구석에 상당 부분 남아있을 것입니다.

즉, 대략 투자자 중 1/3은 2020년 말 2021년 연초처럼 월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기대 수익률을 마음에 품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 1년여의 약세장을 경험하였기에 투자자 중 1/3은 시장에 대하여 보수적으로 생각하면서 향후 주식시장 기대치를 0% 내지는 마이너스로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투자자들은 과거 2010년대를 경험한 투자자들처럼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높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주식투자의 기대 수익률을 온도로 표현한다면 욕조에 뜨거운 물과 찬물을 동시에 틀었을 때 뒤섞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분명 시장 기대치는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맞긴 하지만 꼭 그런 것 같지 않은 느낌 말입니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위험·중수익 수준의 연 5~7% 수익률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어본다면, 2010년대 중후반 당시의 투자자처럼 “그 정도면 고맙지”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 수준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을 투자자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추정 해 봅니다.

그런데 왜 투자자들의 시장 기대치를 왜 증시 토크 주제로 잡았을까요?

그것은 바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충분히 낮아졌을 때 오히려 주식시장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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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영원히 빨간색인듯 했었는데..어느덧 시퍼래져 있고 또 어느날에 불타오르고 있길
감사!
꿈이라도 크게!! ㅋ
저의 기대치도 어떠한지 다시금 찬찬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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